“나쁜 것은 절대 먹지도 바르지도 않는다” 제품의 성분을 까다롭고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매를 하는 ‘체크슈머’가 신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소득 수준의 향상과 함께 편안한 생활 공간을 소유하고, 좀 더 가치 있는 제품들로 일상을 채우는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2049 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19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화장품 구매 시 성분을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비중이 약 70%로 나타났을 정도다.생활용품, 가족 건강 중시하는 체크슈머
올해는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처럼 고가 제품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평소에는 삼각김밥 등으로 저렴하게 식사를 대체하지만 사고 싶은 명품이나 차·가구나 프리미엄 가전에는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것이다.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이베이코리아가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간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거대한 소비 물
2020년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는 단어가 있다. 바로 ‘미들노트 세대’다.‘미들노트 세대’는 향수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라고 불릴 만큼 향수에서 가장 핵심적이며 가장 오래 지속되는 향인 미들노트와 같은 성향을 가진 세대를 의미한다.토탈 리빙 인테리어 기업 아파트멘터리(대표 윤소연)는 최근 주요 고객층인 서울·경기권에 거주하는 3040 맞벌이 부부 5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한 아파트멘터리는 을 공개했다. 더불어 ‘자신만의
이제 2019년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펼쳐질까.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쥐띠 해인 2020년을 아우르는 트렌드 단어로 ‘MIGHTY MICE(마이티 마이스)’를 제시했다. 쥐는 작은 동물로 영웅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힘을 합치면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의미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또한 10대 키워드로 ▲멀티 페르소나 ▲라스트핏 이코노미 ▲페어 플레이어 ▲스트리밍 라이프 ▲초개인화 기술 ▲팬슈머 ▲특화생존 ▲오팔 세대
윤리적, 환경적 소비 확산으로 육류 대용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고기’ 아닌 ‘고기’, 대체육 시장이 뜨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힘입어 유통업체들도 하나둘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부상하는 대체육 시장지난 8월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KFC 한 지점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모았다. 매장 전체를 녹색과 흰색으로 칠하고 KFC 역사상 처음으로 닭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치킨 제품을 선보인 것. 실험적인 제한 판매였음에도 엄청난 인파가 매장에 몰렸고 판매 시작 5시간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KFC의 사례처럼 식물성 재료를 사용해 만
주말에는 집 밖으로 나가기도 싫고 구두 대신 운동화를 즐겨 신는 현대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들의 시선보다 그저 편하고, 쉬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처럼 ‘편하고 싶은 마음’이 하나의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편안함에 대한 추구가 현대인의 키워드로 떠오른 것.종합 광고회사 HS애드는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 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 게시물 168억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남에게 보여주기보다 ‘내가 편한’ 삶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을 ‘컴포터리안(Comforble+ian)이라 명명하며 이들의 소비 성향을 분석, 발표했다.지친 현대인,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폐업이 증가하고 있는 외식업과 유통가에서 하이브리드 매장과 창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브리드(Hybrid)는 혼합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이종 간 결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유통가에서는 두가지 형태의 매장이 혼합되어 운영되는 것을 말하며 창업시장에서는 두 가지 이상의 아이템을 한 점포에서 취급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의 공통점은 매장과 점포 가동률을 높여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라는 점이다.치킨집에서 피자 팔아 매출 두배 쑥쑥외식업계의 하이브리드 추세는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
최고가 명품을 선호하지만 또한 한편으로는 최저가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소비계층들이 늘고 있다. 하이엔드 또는 가성비에 지갑을 여는 양극화 소비를 추구하는 이른바 ‘야누스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실제 100만원이 넘는 명품 운동화, 300만원이 넘는 명품백, 수백만원대의 명품 옷을 사면서 편의점 삼각김밥으로 식사를 대신하거나 생필품 구매 시 인터넷 최저가만 찾는 등의 이른바 야누스 소비자가 늘고 있다. 품목·기호에 따라 자신의 소득보다 높거나 낮은 소비를 동시에 하는 것을 의미하는 ‘야누스 소비’를 즐기는 이들은 최근
지난해부터 유통가에서 눈에 띄는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지역명이 붙은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일부 제품들이 지역의 특산품 등의 이름을 붙여 출시는 됐지만 요즘은 전국 방방곡곡의 다양한 지역명을 붙인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역 네이밍 마케팅이 유통가의 대세라는 분석이다.이 같은 현상은 소비자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제품의 인지도를 각인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 텔링을부여하기에도 큰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마케팅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요소가 있다는 뜻이다.지역 네이밍 하나만
지난해 불확실한 미래보다 현재의 행복을 소중하게 여기는 ‘욜로(YOLO)’ 라이프스타일이 한국 사회를 강타했다. 자신의 심리적 만족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는 가격보다 내가 얻게 되는 가치를 우위에 두는 ‘가치 소비’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이어졌다.올해에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5G 등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과 결합해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주는 이른바 ‘편익 소비’가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빅데이터 기반 L.POINT 멤버십과 간편결제 L.pay를 운영하는 롯데멤버스(대표이사 강승하)가 5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온·
지난 1월 이베이 옥션에서 올해 10대 쇼핑 키워드 중 하나로 ‘홈코노미’를 발표했다. 홈코노미는 집이 단순한 주거공간을 넘어 휴식과 문화, 레저를 즐기는 공간으로 진화하면서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다양한 경제활동이이뤄지는 것을 의미한다.옥션에서는 이와 관련 홈트레이닝·홈카페·홈 뷰티 관련 상품들이 더욱주목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신한카드빅데이터 연구소에서도 지난 연말2019년 소비 트렌드로 ‘DETAIL’을 소개하며 외부 소비활동이 집으로 들어오는 ‘집안 소비의 다양화’가 이어질 것으로 지목했다.많은 기관 및 전문가들이 올해
롯데백화점이 올해 유통 키워드를 ‘H.O.P.E’로 정리했다. H.O.P.E (희망)은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유통업계의 바람과 기대를 담고 있다. 실제 지난해는 조세정책, 종부세 등 부동산정책과 최저임금 인상, 일자리 정책, 금리인상 등 각종 악조건에 생계형 범죄까지 더해지면서 웃을 일이 많지 않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소비 트렌드로도 이어지면서 지갑을 더욱 닫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올해에는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함께 일과 생활이 조화롭게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워라벨’, 가격대비 마음의 만
# 지난해 대기업에 입사한 김원준 씨(33세)는 보험이 없다. 적금도 없다. 학자금 대출을 제외한 그의 월급은 모두 옷이나 신발 등 자신을 위한 투자에만 사용된다. 결혼, 내 집 마련 등 불안할 법도 한데 그는 지금이 행복하다.김원준 씨는 “취업 준비할 때 힘들었던 나를 위로하는 차원으로 월급 전부를 나에게 쓰고 있다”며 “지금부터 20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도 집 한 채 살 수 없는 현실인데 굳이 돈을 모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급 외제 차, LA 여행 등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다며 불가능한 소
1인 가구 확대, 정보기술 발전 등으로 ‘개인화’가 온라인 시장의 핵심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개인화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직접 필요한 쇼핑정보를 찾아 접근했던 과거와 달리 고객의 특성에 맞게 상품과 서비스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방식의 서비스다. 개별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통업계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활용 등에 더욱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신기술 집약한 개인화 서비스 ‘눈길’올해 열린 구글 개발자 회의에서 구글은 ‘구글 듀플렉스’라는 새로운 AI 기술을 선보였다. 기존의 문답식 AI가 딱딱하고
초고령 사회를 맞아 ‘웰다잉(Well-dying)’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잘 준비하자는 문화코드를 넘어서 어엿한 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 웰다잉 산업은 호스피스·장례 보험·실버 재테크·상속 등 사망 전 준비부터 장례식·반려동물 관리·유품 정리 등 각종 사후관리까지 매우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한다. 최근에는 생전 장례식·우주 장례식·폭죽 장례식·QR코드 묘비·유골로 만드는 ‘메모리얼 다이아몬드’ 등 다채로운 장례 풍속이 등장하면서 연관 산업도 활성화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치매관리사·유품정리사·노
바쁜 일상에 취미는 사치라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취미 활동도 달라지고 있다. 자기만족과 일상의 행복을 추구하는 분위기 속에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취미들이 유행하는가 하면, 취미 활동에도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 전문성을 높이는 이들도 늘고 있다. 점차 다양해지고 적극적인 취미 활동 트렌드 속에 이제는 ‘하비홀릭’을 넘어 ‘하비 프로슈머(Hobby Prosumer)’라는 용어까지 등장하는 시대다. 특정 취미와 관심사에 열정을 보이는 이들을 ‘하비홀릭(Hobby + Hollic)’이라고 한다. 2000년대 중반부터 유행
지난해 한 할리우드 배우가 한국 팬들 사이에서 갑작스럽게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톰 하디는 한 한국 팬으로부터 팔찌 하나와 함께 편지를 선물 받게 된다. 그 팔찌는 위안부 피해자를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에서 제작한 ‘평화의 소녀상 팔찌’였고 이 팔찌를 선물한 팬은 편지로 위안부 문제와 팔찌의 의미를 설명하며 그에게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팔찌를 착용해줄 수 있는지 물었다. 이후 톰 하디가 해당 팔찌를 착용한 모습이 사진으로 포착되면서 톰 하디는 한국 팬들 사이에 이른바 ‘개념 배우’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개
전 세계적으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대표 사례로 주목 받는 이케아와 무지(MUJI, 무인양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두 브랜드의 인기가 뜨겁다. 2014년 국내 1호점 광명점을 오픈한 이케아는 지난해 10월 2호점인 고양점까지 오픈하며 연매출 기준 국내 가구업계 3위 수준으로 올라섰다. 지난 2004년 국내 진출한 무지는 2012년까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몇 년간 급격히 성장,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전년 대비 2배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이들이 판매하는 것은 단순히 제품이 아니다. 이케아는 ‘스웨덴’으로 대
TV를 틀면 지식 프로그램 전성시대다. TV 밖에서도 지성은 우리 사회를 대표하는 트렌드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여유 시간을 소비하고 자기계발에 활용하는 도구를 넘어 책을 읽는 모습을 찍어 SNS에 올리고, 책 읽는 이성에게 성적 매력까지 느끼는 시대다. 유행에 민감한 패션계는 물론 숙박, 유통업계까지 이러한 트렌드에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TVN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의 인기와 함께 첫 회에 등장한 단어 하나가 화제를 모았다. 정재승 박사가 유시민 작가의 연애담을 들으며
최근 ‘케렌시아(Querencia)’가 새로운 소비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와 연구진이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올해 주요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로 ‘케렌시아’를 언급했다. 케렌시아란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를 뜻한다. 원 뜻은 투우 경기장에서 투우사와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투우가 잠시 쉬는 곳이라는 의미로, 최근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나만의 휴식처를 찾는 현상을 설명하는 단어다. 바쁜 일상과 업무 압박 속에서 피로와 스트레스에 지쳐가는 현대인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