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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남편 유준상, 방송가 ‘All Kill’코믹까지 겸비한 팔색조
  • 하상원 기자
  • 승인 2012.09.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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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40%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막을 내린 드라마 ‘넝쿨째 굴러들어온 당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유준상은 ‘국민 남편’이란 칭호와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극 중 깔끔한 수트 차림으로 무장한 날카롭고 이지적인 의사 ‘방귀남’을 열연한 유준상은 ‘결혼하고 싶은 남자 1위’에 뽑히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대한민국 2500만 여성의 남편, 유준상의 매력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코믹부터 카리스마까지, 팔색조 매력 뽐내다
낙천적이고 다정다감하며 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남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쿨당)’에서 유준상이 분한 ‘방귀남’의 한 줄 평이다.

방귀남은 능력 있는 종합병원 외과 의사로 직장에서 인정받고 사회적 지위까지 확고히 다져놓은, 그야말로 ‘존경 할 수 있는 가장’이다. 물론 극중 인물일 뿐이지만 지적인 이미지의 유준상과 절묘하게 매치돼 드라마 몰입도를 높여준다. 그 때문인지 많은 팬들은 드라마 캐릭터를 넘어 유준상이란 인간 자체에 빠져들며 그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넝쿨당의 인기에 힘입어 유준상 역시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는 물론 CF와 뮤지컬까지 섭렵하며 대한민국 연예계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유준상의 이 같은 상황은 비단 일시적인 캐릭터 인기에 편승한 것이 아니다. 20년이 넘는 방송 생활 동안 유준상은 그간 오롯이 ‘연기’란 한 분야에만 집중해 왔다. 때문에 방송가에서 유준상은 소위 ‘연기파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CF 속 ‘코믹춤’을 추는 유준상과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영화와 뮤지컬의 유준상의 전혀 다른 모습이 어색하지 않은 것은 그가 쌓아온 ‘내공’의 힘인 것이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을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준상은 최근 한 화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에 마침표를 찍으며 국민남편이란 별명은 오직 자신만을 위한 것이라고 만천하에 선언했다. 상의를 벗은 채 20대 못지않은 탄탄한 몸매를 공개하며 또 다른 매력은 선보인 것.  벌써부터 책의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준상 효과에 울고 웃고
최근 유준상을 메인모델로 내세운 한 은행은 ‘유준상 효과’에 힘입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국내 유수의 통신사와 협약을 맺고 발행한 한 신용카드는 고객이 직접 은행을 찾아와 신청할 정도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유준상이 주연으로 출연하는 뮤지컬과 맛깔 나는 감초 역할로 호평을 받은 영화 역시 연일 매진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유준상을 놓쳐 곤란한 상황에 놓인 곳도 있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며 파트너십을 유지해 온 한 식품회사는 계약이 끝난 후 다른 모델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유준상과 결별했다. 하지만 불과 수개월 후 ‘국민남편’으로 돌아온 유준상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어야 했다. 영화와 드라마 역시 유준상의 행보에 일희일비를 거듭하고 있다. 넝쿨당 종영과 함께 차기작 영화에 이미 크랭크인한 상태이다.

방귀남에 대한 ‘환상’
냉정히 얘기해 방귀남은 남편으로서의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은 사람이다. 의사라는 직업의 특수성을 제외하면 하늘에서 뚝 떨어진 시댁식구(그것도 간섭과 잔소리가 심한)들은 ‘짐’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가정법원 이혼 사유 중 20% 이상이 ‘시댁과의 갈등’이니 남편으로는 최악의 조건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이 방귀남 캐릭터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런 단점까지 보듬을 수 있는 넉넉한 마음에 있다. 낙천적이고 다정하며 때로는 로맨틱하게 아내를 다독여 준다. 가끔씩 어설픈 개그를 선보이며 아내의 기분을 풀어주려 노력하는 방귀남의 모습은 아마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남편상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방귀남이란 캐릭터는 아마 모든 남편들의 결혼초기 혹은 연애시절의 모습일 것이다. 방귀남의 폭발적인 인기는 팍팍한 현실에 찌들어 과거 다정했던 남편을 잃어버린 아내들의 안타까운 마음의 표현이다. 남편들 역시 유준상이 연기한 방귀남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들의 아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

이 땅을 살아가는 남편 혹은 예비 가장의 순탄한 앞길을 제시해준 ‘방귀남’, 유준상의 미소와 함께 대한민국 가정에 평화가 깃들고 있다.

하상원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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