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90.7억 달러 매출 올려 세계 4위

 ▲ 닐 오펜 WFDSA 사무총장
직접판매세계연맹(WFDSA)은 최근 세계 직접판매업계의 2007년도 전체매출액은 1148억 243만 4797달러로 2006년 1090억 달러보다 약 58억 달러가 늘어나 5.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01년 786.6억 달러로 매출저점을 기록한 세계 직접판매시장은 2002년 857.6억 달러, 2003년 890억 달러, 2004년 993.55억 달러, 2005년 1026억 달러를 기록 하는 등  6년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등록 판매원 수는 2007년 현재 6266만 9408명으로 2006년 6145만명보다 약 122만명 많아져서 전년대비 약 2% 증가했다. 지난 1988년 세계 직접판매업계의 통계를 집계한 이래 20년 동안 판매원 수는 단 한번도 감소하지 않고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남미·동남아 시장 상승세 주도

2007년도 세계 직접판매시장의 주요 특징은 그동안 매출액 상위를 기록했던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매출액은 하향세를 보인 반면 브라질, 멕시코 등 남미시장의 가파른 매출 상승과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매출 상승이 세계 직접판매시장의 매출 상승을 주도 했다. 그러나 매출하락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일본의 매출액은 세계 직접판매시장의 약 45% 를 차지하고 있어 아직은 국가 간의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1998년 법으로 직접판매를 금지하였으나, 지난 2001년 말 세계무역기구 (WTO) 에 가입하면서 무점포 도소매업에 대한 시장진입 제한을 풀고 개방됐지만, 아직까지 직접판매 시장에 대한 통계가 집계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통계가 반영될 경우 세계 직접판매시장의 전체 매출액은 25-30%정도 상승이 예상되며, 중국의 매출액이 미국의 매출액 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앞으로 세계 직접판매시장이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 일본 등과 함께 재편 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가까운 장래에 아시아 지역이 세계 직접판매산업의 핵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출상위 10개국의 성장률을 살펴보면 1위인 미국은 2007년 308억 달러로 2006년 321억 달러 보다 약 4%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으며 ,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일본은 일 년 늦게 매출액 통계를 집계하고 있다)의 경우,  2005년 220.4억 달러의 매출액에서 약 7.5% 하락한 204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06년 6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5위를 기록한 브라질이 2007년에는 91억 달러 매출을 올려 31.9%의 신장세를 보였고, 순위도 2계단 상승하면서 3위를 기록하는 등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은 2007년 9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2006년 87억 달러에 비해 4.25% 상승세를 보였으나 브라질의 약진에 밀려 부동의 3위 자리를 내어주고 4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5위를 기록한 독일은 2004년 28.75억 달러에서 2005년 무려 173%의 성장으로 78.5억 달러를 기록, 세계 직접판매시장의 4위로 껑충 뛰어올랐으나, 2006년에는 82.97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숨고르기 양상으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5.69% 상승세를 보이며 한국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독일이 이처럼 매출상위 주요국으로 부상한 이유는 통독이후 일자리 부족에 시달리던 많은 사람들이 직접판매 시장으로 진로를 선택했을 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6위는 39.86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멕시코가 차지했으며, 7-8위는 35.8억 달러와 35.64억 달러를 기록한 이탈리아와 영국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러시아와 프랑스도 27.48억 달러와 23.94억 달러를 올려 9위와 10위에 랭크되면서 매출액 상위 10개국에 이름을 기록했다.

영국의 경우 영국 공정거래청(OFT, Office of Fair Trading)이 영국암웨이를 불공정거래 위반행위로 제재를 가하자 영국암웨이가 이를 법원에 제소하면서 생긴 분쟁이 소비자들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비춰져 직접판매시장의 주요국임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답보된 상태로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상태이다.

WFDSA 주요 국가 매출액 (2007)

 

미국 등 5개국 판매원수 4백만명 돌파

판매원수의 경우, 2006년 6145만명 대비 2% 증가한 6266만 9408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1,500 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가 756 만명으로 2 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이 453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고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410만명과 400만명으로 각각 4-5위를 기록하면서 4백만명 이상 등록한 나라가 5개국으로 늘었다.그밖에 러시아가 337만 5849명 한국이 318만 7,933명 일본이 270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매출액 상위 10위국 등록판매원 수를 살펴보면 미국 1500만명, 일본 270만명, 브라질 190만명, 한국 318만 7,933명, 독일 71만 3547명, 멕시코 190만명, 이탈리아 33만 5000명, 영국 41만 9500명, 러시아 337만 5849명, 프랑스 22만 3000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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