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26, ‘삼겹살 데이를 앞두고, ‘비곗덩어리 삼겹살을 막기 위해 인공지능(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 측은 비곗덩어리 삼겹살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없애기 위해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삼겹살 데이 때는 물론이고 이후에도 대형마트·식자재마트·온라인몰 등에서 꾸준히 비곗덩어리 삼겹살이 대량 유통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 ‘삼겹살 품질 관리 매뉴얼을 유통·축산 업계에 배포해 적정 수준의 지방 관리를 권고했지만, 소비자 불만은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장비가 삼겹살 단면을 분석해 살코기와 지방의 비중을 확인하고, 지방이 과도하게 포함된 삼겹살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롯데마트는 이 시스템을 통해 매장에서 파는 모든 삼겹살 상품을 직접 검수한 뒤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품질의 일관성을 높였다. 지방이 과도하게 포함된 삼겹살을 거르기 위해 입고 단계 샘플 검사 횟수도 2배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포장 방식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고객이 고기 상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삼겹살 양쪽을 접거나 말아서 포장하는 방식을 전면 금지하고, 펼친 상태로 포장한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삼겹살 두께 기준도 개선했다. 그동안은 일반, 칼집, 수육용 삼겹살 등 두께를 3가지로 구분해 포장했으나, 육즙과 씹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일반 삼겹살보다 3배가량 두터운 두툼 삼겹살상품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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