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으로 떠오른 편의점

급등한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등의 이유로 붕어빵 판매 노점이 줄자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새로운 붕세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원재료 가격 상승 여파로 올겨울 붕어빵 1마리 가격이 1000, 3마리 2000원을 넘어 서울 강남 일부 지역에서는 2마리 5000원까지 올랐다. 단순 계산시 1마리 2500원인 셈이다. 가격조사업체 한국물가정보의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 붕어빵 가격은 기본 2마리 1000원이었다. 기본 재료비가 비싸다 보니 마진이 적어 장사를 접는 상인들도 많다고 한국물가정보는 전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0일 기준 수입 붉은 팥 40도매가격은 274400원으로 1년 전(27만원) 대비 1.6%, 평년(206790)보다는 32.7% 증가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상 10월 식용유와 설탕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3.6%, 17.4% 각각 올랐다. 밀가루 물가는 같은기간 0.2% 내렸으나 2년 전과 비교하면 36.5%나 높다. 붕어빵을 굽는 데 쓰이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도 국제 LPG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10월 한 달간 즉석조리식품 총 83종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즉석붕어빵이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에 GS259월 즉석붕어빵, 10월 미니붕어빵을 선보인 데 이어 이달엔 즉석슈크림붕어빵을 선보였다.

GS25 관계자는 최근 국제 설탕가격 인상으로 슈크림붕어빵은 노점상에서 찾아보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어 더 인기를 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11월 한 달간 즉석붕어빵은 1200원에서 1000, 즉석슈크림붕어빵은 900원에서 800, 미니붕어빵은 600원에서 500원으로 각각 할인한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15일 단팥, 슈크림 2종의 즉석 붕어빵을 출시한다. 미니 사이즈 붕어빵으로 개당 900원이고, 출시 기념으로 1211일까지 2+1 행사를 적용한다.

즉석 붕어빵 출시 전에도 CU에선 냉동 가정간편식(HMR) 10월 중순 출시된 오뚜기 붕어빵이 인기를 끌었다. 116~12일 매출신장률이 직전 주 대비 팥 붕어빵은 64%, 슈크림 붕어빵은 58%를 기록했다. 이 상품은 이달 말까지 반값 할인한다.

세븐일레븐은 2021년 출시해 3000여개 점포에서 판매 중인 매장에서 직접 굽는 붕어빵 세붕빵이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16~12일 매출은 직전 주 대비 80% 뛰었다. 가격은 1700원으로 15일까지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16일부터는 32000원에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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