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 체감…2분기 실적 이어질 전망

유통업체 2분기 결산

최근 거리두기 해제, 오미크론 기저 효과 대형 할인행사 등의 영향으로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온오프라인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랜더스데이’, 롯데마트 창립25주년행사, 홈플러스 몰빵데이등 대형 할인행사로 오프라인 부문(4.8%)과 온라인 부문(3.2%) 모두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에서는 주요 유통사별로 대형 판촉 행사를 진행하면서 식품, 해외유명브랜드 품목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확대됐고, 온라인 역시 다양한 판촉 행사와 함께 간편식과 밀키트 등 수요가 늘면서, 식품과 생활·가정 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매출이 성장을 기록했다.

오프라인의 매출 규모는 지난 해 469500억 원에서 지난 472800억 원으로 상승했고, 온라인 매출규모 역시 같은 기간 65900억 원에서 68000억 원으로 뛰었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식품(10.4%)과 해외유명브랜드(4.5%)의 매출은 상승했으나, 가전·문화(-0.9%), 아동·스포츠(-3.5%)의 매출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오프라인에서는 가전·문화가 -4.7%로 가장 많이 감소했으며 생활·가정도 -2.4%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식품이 8.5%로 크게 상승했고, 해외유명브랜드는 4.5%, 패션잡화는 2.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역시 식품이 14.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생활식품이 8.5%, 가정 3.9% 상승하며 호조세를 보였다.

대형 할인행사와 거리두기 해제가 맞물리면서, 모든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건수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구매단가는 물가인상 영향으로 백화점은 -0.3% 감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8% 줄었다. 업태별 매출 비중으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온라인 매출 비중은 0.4%p 감소했고, 오프라인 업태 중 대형마트가 -0.1%p, 백화점이 -0.2%p로 나타나며 매출 비중은 줄고, 편의점은 0.8%p 상승하며 매출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마트는 할인행사로 식품(6.3%) 분야 매출은 크게 상승했으나, 가전·문화(-4.7%), 의류(-8.0%), 잡화(-6.8%) 등 다른 품목에서는 매출이 하락하면서 전체 매출은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백화점은 지난 해 오미크론 기저효과 및 대형 할인행사 등으로 식품(10.2%), 여성캐주얼(6.2%), 해외유명브랜드(4.5%) 등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나, 가정용품(-8.4%), 남성의류(-2.2%)에서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체 매출은 2.5% 증가했다.

이마트·롯데마트 동반 매출 상승

이마트 1분기 매출은 지난해 735억 원에서 올해 71354억 원으로 소폭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줄어든 137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억 원으로 매출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역시 같은 기간 5653억 원에서 6209억 원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1215억 원에서 1103억 원으로 감소했다.

명품·패션 등 주력 업종에서 팬데믹 수혜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분기 30%에 달했던 신세계백화점 명품 매출 성장률은 올해 1분기 7%에 그쳤다.

라이벌 업체인 롯데쇼핑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616억 원, 영업이익 112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공시했다. 20221분기보다 매출은 5.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3.7% 늘었다.

이중 롯데백화점의 1분기 신장률은 6.3%로 나타났다. 카테고리별 판매 증가율을 보면 식품이 17.5%로 가장 높았으며 여성패션(15.1%), 남성스포츠아동(12.2%), 잡화(10.1%) 등이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는 매출 14470억 원, 영업이익 320억 원을 냈다. 20221분기보다 매출은 2.4%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91.8% 늘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백화점과 마트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편의점·SSM, 식품판매 매출 견인

이 외에도 편의점은 방문객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잡화(24.1%)와 즉석식품(22.5%), 생활용품(17.8%) 등 전 품목에서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체매출은 8.9% 상승했다.

준대규모점포(SSM)에선 일상용품이 -4.6%를 기록하며 부진했으나, 가공식품(7.5%)과 신선·조리식품(7.1%) 등에서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식품 분야 매출 비중이 높은 준대규모점포의 전체 매출은 3.7% 증가했다.

점포당 매출은 대형마트(4.7%), 백화점(2.5%), 편의점(0.8%), 준대규모점포(2.2%) 등 모든 업태에서 증가세를 보였으며, 점포 수는 편의점(8.1%)이 크게 늘고, 대형마트(-1.3%)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체별 대형 할인행사시 온라인 플랫폼도 병행하면서 온라인 유통업체의 식품과 화장품이 각각 14.1%, 11.5% 증가세를 보였으며, 전체 매출은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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