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과 메종드꼬레 협업 컵라면이 프랑스 내 대형마트 600개 입점
제품 출시 6 개월 만에 매출 160% 성장
유럽 입맛 타겟팅한 ’불고기’, ‘불닭’ 맛 2제품 출시

농심과 메종드꼬레가 협업해 만든 컵라면 2종 [사진제공=루에랑]
농심과 메종드꼬레가 협업해 만든 컵라면 2종 [사진제공=루에랑]

 

K-푸드 스타트업 ‘루에랑’(Lou et Lang, 대표 김직)이 농심과 협업해 프랑스에서 출시한 컵라면이 판매 시작  6 개월 만에  모노프리, 까르푸 등 프랑스 대형 마트 600개 매장에 입점했다.

루에랑의 프랑스 법인 브랜드 ‘메종드꼬레’는 작년 9월 국내 식품 선두 기업 농심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프랑스 시장을 대상으로 컵라면 2종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아, 2022년 3월 기준 매출 160% 성장세를 보이며 프랑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농심에서 처음으로 해외 시장을 겨냥해 진행한 콜라보레이션인 만큼 업계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은 프랑스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해석한 불고기맛과 불닭맛 두 가지로 출시됐다. 더불어 제품 디자인에도 한국의 다양한 문화적 요소를 반영했다. 특히, 컵라면 패키지 겉 면에는 루에랑이 직접 개발한 도깨비 캐릭터를 반영했다. 또한, 각 캐릭터들에게 고유의 성격을 부여하고 도깨비들이 서울 곳곳의 음식을 탐방하러 다닌다는 스토리 요소를 더해  제품을 통해 유럽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금번 선보인 컵라면 2종은 오직 프랑스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됐다. 루에랑은 컵라면 2종에 이어 향후 비건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루에랑은K-푸드 불모지였던 유럽 시장에  진출해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화 전략을 통해 어떤 국내 식품 기업에서도 확보하지 못한 독보적인 유통 경로를 구축했다. 특히 프랑스 시장의 경우 높은 언어 및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 루에랑은 자체 유통 경로와 현지 사업 노하우로 국내 식품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 현지 파트너로서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도모하고 K-푸드 시장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루에랑의 김직 대표는 “한국 식품 시장에서 절대적 우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과의 콜라보 제품 출시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현지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아 주요 대형 마트에 입점 및 판매까지 이어졌다는 것은 굉장히 뜻깊은 성과”라고 소감을 밝히고 “앞으로도 루에랑은 단순 K-푸드 기업을 넘어 전 세계에 K-라이프스타일을 알려나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루에랑은 최근 파리 시청과 세이프 어소시에이션(SAFE Association)이 진행한 우크라이나 물품 지원  행사에  ‘메종드꼬레 x 농심 컵라면’ 12,000개를 지원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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