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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여름휴가 新풍속유통업계, 달라진 휴가 판도 맞춘 마케팅에 주력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9.03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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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생활에도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여름휴가 역시 그렇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던 사람들이 도심에서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번잡스런 곳을 피해 한적한 곳에서 나만의 시간을 갖는 이른바 ‘언택트 휴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집콕’, ‘차박’, ‘아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해외여행 대신 ‘아캉스’

최근 한 기업이 임직원 1145명을 대상으로 올 여름휴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0%가 언택트 휴가를 보내겠다고 답했다. 또한 여행지로는 거리두기를 전제로 한 국내여행을 할 것이라는 선택이 43%로 1위에 선정됐다.

실제로 국내여행 중에서도 도시에서 벗어나 사람이 붐비지 않고 한적한 곳을 찾으려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차박’, ‘호캉스’, ‘아캉스’ 등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주요 유통업체들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주요 아울렛 업체들은 해외여행 대신 서울 근교나 강원도 등지로 국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아울렛 방문객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 이에 따른 다양한 행사들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에는 140평 규모의 실내 서핑숍 ‘플로우하우스’가 입점해 시속 27㎞로 서핑을 즐기고 전문가에게 강습을 받을 수 있다. 휴가 시즌을 맞아 8월 31일까지 월간 이용권을 10만원 할인된 50만원에 할인 판매한다. 라이프스타일 캠핑 편집숍 ‘LQL’은 캠핑에 필요한 장비, 의류, 키친용품 등 캠핑의 모든 것을 판매한다. 하이브로우, 브리드, 카즈미 등 인기 브랜드를 만날 수 있고 벤데이비스, 그라미치 등 브랜드 의류 제품을 최소 20%에서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은 ‘파주라기 공룡 테마파크’가 인기다. 이곳에는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 최대 4.5m 크기의 초대형 공룡이 상시 전시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 고객이 많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 3, 4, 5, 6시에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 2M 크기의 공룡이 고객들과 함께 춤을 추며 퍼레이드를 하는 참여형 공연인 ‘공룡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8월 말까지 매 주말마다 1층 분수대에서 물총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펫펨족을 위한 애견 수영장도 선보인다. 롯데몰 광명점 6층에 위치한 반려동물 전문 매장 ‘미밍코’는 애견카페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수영장을 운영한다. 또한 롯데아울렛 남악점도 8월 중에 3층에 위치한 ‘스퀘어독스’ 야외 펫파크에서 애견 수영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문언배 롯데백화점 MD팀장은 “고객들이 근교 나들이와 국내여행을 즐기며 아울렛에 들려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제는 차박·캠핑이 대세

코로나 19 사태 이후 사람이 몰리는 곳에 가는 것을 꺼리면서 개인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차박’과 ‘캠핑’도 새로운 휴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차박은 자동차와 숙박을 합친 말로, 차 안에서 즐기는 캠핑을 의미한다. 차에서 숙식을 해결해 타인과 접촉을 최소화하면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 3~7월 대구지역 6개 이마트 점포에서의 캠핑 용품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형 SUV 차량 보급율이 높아지며 캠핑 가운데서도 차를 이용한 일명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차박 관련 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구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캠핑 체어 113.6%, 텐트 타프 60.3%, 테이블 34.7%, 매트리스 26.9%, 그늘막 12.9% 순으로 매출 신장을 보였다. 차박 필수품인 체어를 비롯해 타프, 테이블 순으로 매출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차박의 인기는 이마트가 단독으로 진행한 ‘크라우드 펀딩’ 실적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 5월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중개 플랫폼인 ‘와디즈’를 통해 북미 1위 차량 텐트 업체인 ‘네이피어’(NAPIER) SUV 텐트를 39만9000원에 선보인 결과 예상을 웃도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여행 떠난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집콕족을 위한 제품도 인기다. CU가 해외여행의 묘미 중 하나인 항공 기내식을 콘셉트로 기획한 ‘기내식 도시락 시리즈 3종’을 출시했다.

상품명도 실제 비행기에서 승무원에게 기내식을 주문하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어로 정중한 부탁을 뜻하는 플리즈(please)를 붙여 ▲포크 플리즈(4300원) ▲치킨 플리즈(4300원) ▲비프 플리즈(4000원)로 정했다. 또한 은박 용기에 다양한 음식들이 하나로 담겨 나오는 기내식 특유의 감성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CU 기내식 도시락들도 기존 일반 플라스틱 용기 대신 알루미늄 용기를 사용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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