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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원대 케어푸드 시장 ‘후끈’식품업계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식품업체, 케어푸드 시장 출사표 잇따라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6.0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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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푸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케어푸드는 건강상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먹거리로, 노인과 환자, 산모 등을 위해 씹고 삼키기 쉽게 만들어진 식품이다.

최근에는 맞춤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케어푸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자 식품업체들은 이를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쑥쑥 크는 ‘케어푸드’

케어푸드는 영유아를 위한 건강한 먹거리나 환자나 노인 등을 위해 저작(음식을 입에 넣고 씹음)과 소화 편의성을 높인 식품을 일컫는다. 이러한 케어푸드가 최근에는 다이어트 등 건강상의 이유로 맞춤형 식품이 필요한 일반 소비자들에게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이 꾸준한 성장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등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은 2012년 5800억원에서 2015년 7900억원으로 급증했고, 2017년에는 1조원을 넘어섰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올해에는 케어푸드 시장이 2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처럼 케어푸드 시장이 급성장하는 데에는 우선 한국이 ‘초고령화 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초고령화 사회는 65세 이상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14.9%를 차지했고 2025년에는 초고령화 사회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질환 관련 맞춤형 식품시장을 조성하려는 움직임도 한 몫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제2차(2020~2024년) 식품 등의 기준 및 규격 관리 기본계획’에는 노인·환자 대상 맞춤형 식품의 개발 및 공급을 목적으로 식품군을 개편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블루오션이 되고 있는 케어푸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한국야쿠르트,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등이 케어푸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이다.

신성장동력 ‘케어푸드’ 시장

한국야쿠르트는 케어푸드 브랜드 ‘잇츠온 케어(eats on care)’를 론칭하고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잇츠온 케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건강케어 브랜드로, 한국야쿠르트는 이를 중장기 육성 브랜드로 정하고 당뇨 환자식, 건강 유지용 일반식, HMR 연화식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은 ‘잇츠온 케어온 검은깨&콩’이다. 이 제품은 환자용 균형영양식으로 검은깨와 검은콩을 포함해 총 22가지 곡물을 넣어 만들었다. 여기에 비타민 12종을 비롯한 마그네슘, 아연, 칼슘 등 미네랄 12종을 더해 필요한 영양성분을 꼼꼼히 채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양 흡수 및 소화 속도 등을 고려해 동·식물성 3가지 단백질 카제인, 유청, 대두 단백질을 다양하게 넣어 설계한 것도 특징이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잇츠온 케어온은 수술 후 균형잡힌 영양 보충이 필요한 환자나 식욕, 저작 기능 저하로 일반 음식물 섭취가 어려운 환자를 주요 고객층으로 고려해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케어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3월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그리팅’을 론칭했다. 그리팅은 일반적인 한 끼 식사보다 저당식이나 칼로리 밸런스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음식을 먹으면서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맞춤형 건강식단 브랜드로, 단 별로 당분 또는 염분을 조절하면서도 시중 음식 맛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케어식단은 정기 구독 서비스 형태로 운영한다. 고객이 저당식단·라이트식단·웰니스식단 등 세 가지 건강 식단 중 원하는 식단을 선택하면 고객 집으로 정기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고객이 식단을 선택하면 메뉴와 배송일, 배송 방법(일반택배·새벽배송)을 직접 지정할 수 있고 하루에 몇 끼를 먹을지 또한 몇 주간 이용할지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도 케어푸드 전문 브랜드 ‘이지밸런스’를 론칭하고, 신규 개발한 연하식 5종을 선보였다. 특허청에 자체 개발한 연하식 및 영양식 제조 기술에 관련된 특허 4건도 출원했다.

이번에 출시된 이지밸런스 ‘소불고기 무스’, ‘닭고기 무스’, ‘가자미구이 무스’, ‘동파육 무스’, ‘애호박볶음 무스’ 등 5종은 음식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쉽게 삼키거나 혀로 가볍게 으깰 수 있을 정도로 경도, 점도 등을 조절했다. 별도의 조리과정 없이 용기째 중탕 또는 콤비오븐에서 가열 후 섭취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지밸런스 연하식 5종 외에 추가로 제품을 개발해 요양원, 대형병원 등 B2B(기업간 거래) 시장을 공략한 후 향후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시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유수 대학들과 임상실험을 거쳐 이지밸런스 연하식의 뛰어난 영양성분과 안정성을 확인했다”며 “병원 위탁급식과 가정간편식 제조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만든 신세계푸드만의 케어푸드로 시장을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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