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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자년 유통가, ‘흰쥐 마케팅’ 바람풍요와 번영의 의미 담은 제품 ‘봇물’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3.09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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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자년(庚子年)는 ‘흰쥐’의 해이다. 쥐는 부지런하며 부와 다산, 풍요와 반영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이에 유통가에서는 이런 의미를 가진 ‘흰쥐’를 활용한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미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이른바 ‘흰쥐 마케팅’은 마케팅 소재의 부재로 고심하고 있던 유통가에서 새로운 아이템이 되고 있다.

발빠른 백화점 관련 제품 봇물

가장 발빠르게 마케팅을 전개하는 곳은 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초부터 쥐 모양의 케이크와 마카롱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식품관에 입점돼 있는 베이커리 브랜드 메나쥬리에서 크림과 치즈 등으로 흰 쥐 모양을 연출한 제품을 선보였다. ‘복덩이마우스 케이크’, ‘럭키마우스치즈케이크’ 등 깜찍한 쥐 그림과 다양한 색상으로 제품을 표현했다.

또한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과 협업해 지난 1월 3일부터 2월 20일까지 ‘쥐 모양 골드바’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다.내국인은 오프라인 전 매장(명동, 강남, 부산, 인천공항점)에서 1달러 이상 구매 시 응모 가능하며 3월 20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외국인은 100달러 이상 구매 후 쿠폰을 받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1등(내·외국인 각 1명)에게는 850만원 상당의 골드바(100g), 2등(각 15명)에게는 22만∼26만 원 상당의 골드 마우스 펜던트, 3등(각 40명)에게는 스마트선불카드를 준다.

롯데백화점은 쥐 캐릭터가 그려진 유아용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유아동 브랜드 에뜨와는 쥐 캐릭터가 그려진 배냇저고리, 속·겉싸개, 손·발싸개, 가제수건, 상하복, 담요가 포함된‘베딩용품 세트’를 출시했다. 유아복 브랜드 ‘밍크뮤’에서는 쥐 캐릭터가 그려진 ‘뱀부 쥬쥬 유아 내의’를 3만8500원에 판매한다.

외식·식품업계 다양한 ‘흰색 마케팅’ 선봬

외식과 식품업계도 흰쥐와 흰색을 활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KFC는 최근 하얀색이 매력적인 크림치즈볼이 통째로 들어간 신메뉴 ‘폴인크림치즈징거버거’를 출시했다. KFC만의 방식으로 튀겨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통가슴살 필렛과 매콤한 소스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크림치즈볼이 통째로 들어간 제품으로, 입안 가득 퍼지는 크림치즈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중독성 있는 매콤 달콤한 맛으로 출시 이후부터 계속해서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서 ‘해피 치즈 화이트 모카’를 출시했다. 경자년 새해를 상징하는 음료답게 치즈와 화이트 초콜릿을 활용한 것은 물론 이름처럼 스타벅스를 찾는 모든 고객이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았다.

뚜레쥬르에서는 리얼 브라우니에 위에 크림치즈를 올려 구운 ‘치즈 브라우니’를 선보였다. 기존 진한 초콜릿의 달콤한 맛을 자랑하던 리얼 브라우니에 크림치즈를 듬뿍 올린 단짠 조합이 특징이다.

동원그룹의 와인전문업체 동원와인플러스는 신년 기념 와인 ‘볼베르(Volver) 스페셜 에디션’을 판매한다. 스페인 유명 와인 제조업체 보데가스 볼베르와 공동 기획했다. 와인 라벨에 황금 쥐 그림과 함께 ‘대대로 집안이 번창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가대족(巨家大族)’을 새겨 넣었다. 전국 와인 매장에서 2020병 한정 판매한다.

패션·주류업계, 흰쥐 활용한 뉴컬렉션 출시

패션과 주류업계 역시 쥐 캐릭터 활용에 적극적이다. 루이비통은 쥐 모양의 ‘LV 랫 백 참&키 홀더’(60만 원)를 판매 중이다. 루이비통 로고와 쥐 모양의 가죽, 금속 등이 조화를 이뤄 고급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느낌을 준다.

MCM은 흰 쥐 캐릭터를 적용한 ‘뉴 이어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치즈를 들고 있는 흰 쥐를 가방, 신발 등에 새겨 넣었다. 귀엽고 앙증맞은 흰 쥐가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가죽과 조화를 이룬다.

맥주 브랜드 칭따오는 흰 쥐띠 해를 맞아 웹툰 작가 주호민과 협업한 ‘칭따오 2020 경자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201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 3번째로 출시한 이번 신년 에디션은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흰 쥐의 해에 ‘복(福) 맥’을 즐기며 희망과 복을 부르고 액운은 떨쳐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보틀 디자인은 예부터 상서롭게 여겨진 흰 쥐와 칭따오 병, 복자를 새긴 칭따오 푸드 트럭을 흰 바탕에 배치해 ‘희망찬 한 해로 나아가자’는 응원 메시지를 시각화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의 원작자로도 유명한 웹툰 작가 주호민과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에디션인 만큼 액운을 타파하고 복을 부른다는 재미 요소도 녹였다.

디아지오코리아도 2020년 경자년 설을 맞이해 품격 있는 위스키 설 선물세트를 출시하며 ‘조니워커 블루레이블 쥐띠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디션은 2020년 경자년 쥐띠 해를 기념한 것으로 개띠, 돼지띠에 이어 국내 출시되는 3번째 12간지 에디션이다. 병의 3면에는 쥐와 복을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적인 그림이 새겨져 있다.

동원와인플러스는 ‘볼베르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볼베르 스페셜 에디션은 동원와인플러스와 스페인 유명 와이너리 보데가스 볼베르가 공동 기획한 와인으로 라벨에 황금 쥐 그림과 함께 대대로 집안이 번창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가대족(巨家大族)을 새겼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새해를 여는 띠 마케팅은 기존 제품에 대한 신선한 느낌과 재미요소도 선사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라며 “한국에서 기획하고 디자인한 여러 제품들은 홍콩, 중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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