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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유튜브 마케팅으로 ‘인싸’ 등극“#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홍보효과 ‘굿’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9.11.07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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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가 유튜브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뛰어난 홍보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한 광고와 홍보가 아닌, 소비자들에게 재미를 부여하고 양방향의 소통이루어지면서 많은 친근감을 주고 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편의점 업계는 향후 유튜브 관련 투자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편의점들의 이런 유튜브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은 TV보다 유튜브에 더 친숙한 이른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생)들에게 많이 어필하고 있다. 편의점 유통에 있어서 이 Z세대는 핵심 고객층이라는 점에서 마케팅 효과는 더욱 크다.

따라서 편의점 업계는 기존의 단순한 신제품 프로모션 등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다양한 재미와 차별성을 부여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유튜브 상이나 여러 SNS 상에서 인기가 높은 인프루언서를 섭외하는 등 주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구독자 늘자 리뉴얼·차별화로

편의점 유튜브 채널이 관심을 모으며 구독자와 시청자가 증가함에 따라 편의점 업체간의 경쟁도 점점 치열해 지고 있다. 편의점 GS25는 업계에서 유튜브 채널 성공지표인 구독자 수가 가장 많다. 지난달 14일 기준 약 3만8000명이며 2012년 12월부터 유튜브 공식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오랜 기간동안의 다양한 시도가 이제 결실을 맺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는 타사가 인플루언서에만 의존하거나 외주를 두는 방식인데 반해 GS25는 콘텐츠 제작 전문 자회사 ‘GS넷비전’이 모든 유튜브 채널을 직접 제작한다는 점에서 더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누적 조회수도 2033만회에 달해 CU, 편한남매(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누적 조회수를 합친 것보다도 많다. 지난 8월 GS25와 유튜브 채널 ‘워크맨’이 협업해 만든 ‘편의점 알바 리뷰’는 조회수 660만회를 기록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기도 했다.

GS25와 경쟁구도를 갖추기 위해 편의점 CU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편의점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슬로건 아래 유튜브 채널을 전면 리뉴얼했다.

CU는 리뉴얼 기념 첫 콘텐츠로 배우 권혁수씨가 출연하는 예능 콘텐츠 ‘혁수네 편의점’을 제작한다. 권씨가 CU편의점 사장으로 출연해, 편의점 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3편에 걸쳐 풀어낼 예정이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월부터 유튜버 ‘편한남매’와 협업해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구독자 수는 약 3만3100명으로 업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채널 오픈한지 9개월 밖에 안됐지만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꾸준한 영상 업로드와 브이로그 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성공 유튜브 공식을 잘 따랐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매주 목요일 오후 5시에 정기적으로 영상이 업로드되며, 영상 콘텐츠도 신제품 맛 비교뿐 아니라 브이로그, 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 등으로 다양화했다.

이런 편의점들의 유튜브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존의 광고와 홍보와는 다른 다양한 재미 요소와 친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접근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를 통한 홍보효과도 여는 채널의 홍보효과 이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편의점의 특성상 연간 수백종에 달하는 신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비용과 효율적인 접근을 통해 소비자와 1:1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유튜브의 주요 사용자가 10대, 20대, 30대라는 점에서 편의점의 코어 타깃과도 일치한다. 이런 이유로 편의점 업계는 향후 보다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차별화 요소 도입을 통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유튜브를 통한 홍보는 상대적으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장점과 소비자와 접점 마케팅을 실현해 기업의 친숙도를 높인다는 점에 여타 다른 채널과는 사뭇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유튜브의 특성상 무한한 콘텐츠 발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다 활발하게 활용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튜브 채널 통한 인기 제품 속속 등장

유튜브 채널 일명 ‘먹방’을 통해 인기를 모은 제품들도 편의점에 등장하면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GS25는 지난달 26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트롤리 지구젤리 100만개가 일주일 만에 완판되고 추가로 100만개를 확보해 2차 판매에 나섰다. 지구젤리는 독일 트롤리 사에서 만든 이 제품은 지구본 모양의 원형 젤리로, 유튜브 영상 등에서 콘텐츠로 활용되면서 어린이들을 비롯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지난 7일 인기 유튜버의 먹방으로 유명세를 얻은 제품인 ‘몰티저스’가 하루 만에 물량의 90%가 판매되자 추가 물량 1만개를 확보하고 2차 판매에 나섰다. 이달 내로 ‘몰티저스 초코볼 팩’도 출시할 계획이다. 몰티저스는 밀크초콜릿으로 코팅한 초코볼 과자로 유튜브 먹방에 소개되어 큰 관심을 모은 제품이다.

이마트24는 유튜브와 여러 SNS를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명 ‘UFO캔디’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UFO캔디는 유튜브에서 자율감각 쾌락반응(ASMR·뇌를 자극해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소리)영상과 ‘먹방’영상으로 유명한 제품이다. 벨기에의 아스트라 스위트에서 제조한 것으로, ‘오리지널 유에프오 사우어캔디’(50g)가 정식 명칭이다.

이와 관련해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의 경우 자제적인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와 마케팅툴로 활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의 머천다이징 용도로까지 이용되고 있다”며 “이런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문적인 활용방안이 더욱 세분화되고 다양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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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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