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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이른 추석으로 이미 ‘한가위 대전’선물세트 예약 실시·이색 상품 발굴 잰걸음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9.09.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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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여름같은데, 벌써 추석이다. 예년보다 10여일 빠른 추석으로 유통가가 분주하다. 유통업계는 이른 추석을 대비해 이미 한여름인 7월부터 ‘한가위 대전’을 준비해 왔다.

백화점, 마트 등은 지난 7월부터 명절선물 세트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경쟁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 특화 상품 발굴에 열을 내고 있는 상황이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중순부터 추석선물에 대한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다. 총 400여 종의 상품을 마련해 9월 1일까지 도내 전 점포에서 사전예약을 받는다. 세트의 경우 낮게는 1만원대부터 높게는 30만원대 등 세분화하고 다양화했다. 소비자 판촉을 위한 혜택도 마련했다.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주며. 구매 금액에 따라 1만 5000원부터 최대 100만 원까지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구입한 선물세트를 원하는 장소로 배송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9월 2일까지 40일간 도내 매장과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는다.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총 316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설 사전예약 기간의 매출이 전체 선물세트 매출의 40%를 넘어설 정도로 사전예약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롯데마트 역시 소비자 판촉을 위해 예약판매 기간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는 최대 4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롯데, 신한, 비씨, KB국민 등 11대 카드로 결제 시에도 최대 40% 할인을 해준다.

이마트는 8월 30일까지 37일간 도내 점포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한다. 이마트는 가공식품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10∼30% 늘렸다. 선물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30종 늘어난 320종으로 확대했다. 해당 기간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구매한 선물세트는 필요시 고객의 요청에 따라 다음 달 28일부터 9월 10일까지 배송된다. 또 다음 달 16일 이전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00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에게는 150만 원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금까지 이런 추석선물은 없었다

유통가에서는 사전예약 서비스 경쟁에 이어 자사만의 이색 특화 선물세트 선보이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의 추석선물세트만으로는 경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마다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색 제품을 내놓으며 판촉전에 나서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추석 선물세트에 고유의 비법과 명성을 간직한 노포(老鋪) 맛집과 협업한 ‘노포 맛집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전남의 유명 종가인 ‘남파고택’ 선물세트는 전통방식 그대로 띄운 메주와 200년 이상 대물림하는 간장을 함께 다려 만든 ‘씨간장’과 2년 넘게 숙성시킨 된장을 담았다. 또한 전북 군산 노포 맛집인 ‘계곡가든’의 ‘계곡가든 게장 세트 1호’와 2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서울 강남구 ‘게방식당’의 유명 간장게장 등도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신세계백화전은 최상급 국산 농수산물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투플러스 등급 한우 우둔과 채끝으로 만든 40만원짜리 '명품 한우 육포'와 60만원짜리 갈치, 22만원 상당의 명품 곶감 등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트렌디한 상품과 조화를 강조한 세트상품으로 경쟁하고 있다. 아보카도와 망고를 섞은 ‘아보카도·망고세트’, 갈치와 딱새우, 가자미 등 제주산 수산물을 섞은 ‘제주 만찬 세트’, 제주산 돌돔과 뱅꼬돔을 함께 포장한 ‘제주 돔 세트’, 전복장·영덕게살 등을 혼합해 만든 ‘어부의 밥상 명품어찬 혼합 세트’ 등 여러 품목이 함께 구성된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다.

국민정서 반영, 일본 제품 지우기

치열한 ‘한가위 대전’ 속에서도 배제되고 있는 상품이 있다. 바로 일본제품들이다. 일본 불매운동이 고조되면서 유통가 역시 국민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백화점과 마트 등은 그동안 추석설물로 인기가 있던 일본산 주류와 식품 등을 행사 품목에서 제외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주나 특산물로 대체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사케 등 조미식품 2종을 선물세트로 판매했지만, 올해는 내놓지 않았으며 신세계백화점 역시 지난 추석 일본산 화과자와 모찌떡, 롤케이크 등을 판매했으나 올해는 추석 선물 목록에서 제외했다.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사케 등 일본 제품을 선물세트에서 제외시켰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절 선물의 비중은 국산 농축산, 농수산 식품 등 국산 제품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일부 판매되던 일본 제품의 비중도 낮아 이들 일본 제품을 제외하더라도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며 “국민의 정서와 한국 최대의 명절임을 감안할 때 낮은 비중의 일본 제품을 내놓아 더 큰 악영향을 끼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도 지난해 판매했더 일본산 위스키와 맥주 등의 세트를 제외시켰다. 또한 편의점 CU도 기존 추석 선물세트에 있었던 사케, 와규 등의 제품을 뺐다.

추석선물 포장은 친환경 추구

한편 유통업계는 이번 추석선물 포장재의 친환경을 추구하고 나섰다. 선물세트의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거나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상품 구성까지 내놓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과와 배 등 과일 선물세트에 들어가는 완충재와 고정재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 소재로 바꾸고. 신선 식품 배송에 사용되는 아이스팩과 포장재도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한다. 또한 화학성분이 포함된 기존 아이스팩 대신 100% 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을 생선 선물세트 포장부터 도입하고, 내년에는 전체 신선 식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육과 생선 등 냉장 선물세트를 담는 배송 박스도 스티로폼 대신 종이로 교체해 나간다. 이번 추석에는 10개 품목 3000개 세트에 종이 상자를 우선 도입하고 내년 설부터는 전 품목에서 종이상자를 사용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올해 추석선물세트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하고 냉장 정육 등에 사용하던 스티로폼을 없애고 종이 상자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2만5000개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일 방침이다. 보냉재와 내부 충전재도 재활용과 재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교체했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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