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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 넘어 ‘라이프스타일’ 판다유통가, 창고형 매장 봇물…해외 직수입 등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 판매  
  • 김미림 기자
  • 승인 2018.08.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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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인테리어에 푹 빠진 직장인 전모(30) 씨. 그는 주말이면 새로운 창고형 할인 매장을 찾는다. 주로 침구나 그릇 등 라이프스타일에 특화된 전문 매장이다. 전씨는 “백화점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을 부담 없이 구경할 수 있어 일부러 시간을 내서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고형 매장’이 생필품을 넘어 라이프스타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유통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과 나만의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창고형 전문 매장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  

창고형 전문 매장은 주방 식기, 침구, 취미생활용품 등 시중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제품을 해외 직수입 등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또 누구나 자유로이 쇼핑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로 설계돼 있어 ‘혼쇼핑’을 즐기고 직원과의 대면을 부담스러워하는 2030 젊은 층에 특히 호응을 얻고 있다. 넓은 매장 내에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전시해 백화점이나 일반 매장에서 구할 수 없는 ‘레어템(희귀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가성비 甲, 레어템 득템의 기회까지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를 선보이는 ‘더코지네스트컴퍼니(이하 코지네스트)’는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기존 직영 매장을 창고형 아웃렛으로 전환해 개점했다. 

300평 규모의 코지네스트 창고형 아웃렛은 전통 영역인 혼수·예단용 침구부터 홈퍼니싱 족을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까지 약 1만개의 다양한 제품을 최대 80% 할인한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주요 취급 브랜드는 프렌치 생활 문화를 제시하는 ‘레노마홈’, 유럽 감성의 명품 침구 ‘까사 소냐르’ 등 백화점 입점 브랜드와 함께 활용성과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리빙 카테고리 제품을 제공해 ‘종합 홈퍼니싱 스토어’로써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어린아이부터 민감한 피부 타입의 성인까지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소재 침구를 주요 취급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곳은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에 사용하기 좋은 면, 모달 등 대표적인 친환경 원단부터 텐셀, 리넨, 인견, 뱀부 등 종류가 다양해 개인의 수면 패턴에 맞는 천연 소재 침구를 선택할 수 있다. 

주방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창고형 매장도 눈길을 끈다. 수입그릇 전문 창고형 매장 ‘모드니’는 전국 최대 수입그릇 창고형 매장 도소매업체로 유통마진을 최소화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신혼그릇세트 구매 등 혼수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200평 규모의 매장에 1만8000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영국산 프리미엄 주방용품 포트메리온을 비롯해 큐티폴 코아·코렐·스타우브·커트러리·코스타노바·vbc까사·쯔비벨무스터·헹켈 등 다양한 브랜드의 예쁜 그릇이 전시돼 있다. 모두 공장, 수입원 직거래를 통해 시중가(백화점) 혹은 인터넷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도 진열·판매되고 있어 최신 유행하는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식기와 냄비류 외에도 수저류, 쟁반 등의 주방용품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어 혼수를 장만하려는 이들은 원스톱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덕분에 센스 있는 집들이 선물, 결혼기념일 선물, 신혼부부 선물을 찾는 이들에게도 인기가 있다는 설명이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경기 남양주 일대에 스토리지형 카페 용품 전문점 ‘탐스 프렌드 마켓(TOM’S FRIEND MARKET)’을 오픈했다. 이곳은 원스톱 커피 마켓을 테마로 홈카페 및 카페 운영에 필요한 제품을 제공한다. 

150평 규모의 공간을 탐앤탐스 MD 전 제품을 포함한 1000여개 카페 관련 용품으로 조성해 눈에 익은 탐앤탐스의 머그잔부터 티포트, 텀블러, 커피 머신, 원두 등 홈카페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용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매장 동선 역시 커피 용품에서 카페 용품 순으로 진열해 커피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필요한 용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탐스 프렌드 마켓은 커피 전문 창고형 마켓인 만큼 가격 혜택도 높였다. 구매 수량에 따라 기본 5%부터 20%까지 할인 폭이 다양하며 리퍼브 제품의 경우 최대 8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데일리와인’은 와인의 일상화·대중화를 위해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Price Surprise’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창고형 와인할인점이다. 이곳은 가성비가 우수한 전세계 700여 종류의 와인을 한 병(750㎖)당 4900원부터 판매해 대부분 2만원 미만의 와인을 중점 취급한다.  

직거래 및 대량발주 시스템을 구축해 공급가를 낮췄고 도심 외곽 창고형 콘셉트 매장 운영을 통해 임대료와 인테리어비를 절감하는 한편 마진을 최소화한 박리다매 전략으로 양질의 와인을 보다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데일리와인은 기존 와인샵이나 주류전문점과 달리 와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와인을 즐겨 마시는 전문가나 애호가 집단이 아닌 소주나 막걸리를 더 선호하는 이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좋은 품질에 대한 술을 지향하고 와인에 대해 우호적이지만 기념일 축하주나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인식하며 브랜드보다 가격을 더 중시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와인에 대한 문턱을 낮춰야 시장 저변확대 및 대중화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는 “무조건 비싸야 좋은 와인이며 기념일에 먹거나 선물용이란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맞춰 즐기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와인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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