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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놀이가 되다온라인 쇼핑몰, 퀴즈·보물찾기·추첨 등 재미에 할인까지 더하자 집객효과 쑥쑥
  • 김보람 기자
  • 승인 2018.07.3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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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환경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싸고 좋은 제품을 빠르고 간단하게 구매하는 것이 대세였다면 최근에는 ‘재미’라는 키워드가 추가됐다. 실제 소셜커머스·온라인 쇼핑몰 업계는 퀴즈쇼를 열어 정답을 맞힌 고객에게만 혜택을 준다거나 온라인 최저가 보다 저렴하지만 가격은 링크를 받아야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의 다양한 재미를 쇼핑에 녹여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번거로움보다 재미를 택하며 뜨겁게 호응하고 있는 모습이다. 쉽고 빠른 전자상거래 문화가 역행하고 있다.

부담 없이 즐기자
위메프는 최근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히든프라이스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20%~70% 저렴한 가격을 보장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다. 다만 상품구매 버튼을 누리고 나서야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히든프라이스는 ‘은밀한 특가 제안’이라는 문구와 함께 상품 가격을 숨겨서 판매하고 있다. 회원가입과 전화번호 인증을 거친 뒤 ‘0원 딜’을 통해 구매하면 구매 딜로 연결되는 접속링크가 문자로 전송된다. 구매자는 그제서야 가격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가격 인하 여력은 있지만 브랜드 가치 저하를 우려하는 파트너사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시작됐다. 서비스 개시 전부터 이미 3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입점할 정도로 예상은 적중했다. 또한 3개로 시작한, 매일 바뀌는 판매상품 역시 파트너사들의 참여 요청이 이어지며 현재 8개 상품까지 확대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터넷 검색 불가, 말도 안 되는 최저가’라는 입소문으로 이미 40만명이 넘는 고객들이 이 보물찾기에 빠져들었다.

히든프라이스 서비스를 기획한 유중현 위메프 실장은 “가격에 집중하니 자연스레 고객들이 모이고 이들을 따라 가격경쟁력을 갖춘 파트너사들이 몰리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히든프라이스는 더욱 낮은 가격과 양질의 상품 경쟁력을 무기로 고객과 소상공인 모두가 만족하는 새로운 장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5월부터 티몬은 모바일 앱을 통해 상품지급 라이브 퀴즈쇼 ‘몬스터 퀴즈쇼’를 론칭했다.
티몬의 몬스터 퀴즈쇼는 미국 ‘HQ 트리비아(Trivia)’나 중국 ‘백만의 위너’, 및 국내 ‘잼라이브’ 등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모바일 라이브 퀴즈쇼 트렌드를 국내 모바일 커머스에 적용한 첫 사례다. 그동안 일회성 이벤트로 운영한 경우는 있었지만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만든 건 티몬이 처음인 것. 몬스터 퀴즈쇼는 일주일에 한번 진행된다.

한 회의 상금은 통상 100만원으로 진행되지만 차수마다 다르며 퀴즈는 총 12문제로 이뤄진다. 퀴즈는 ‘경기 당 선수의 수가 가장 많은 스포츠는?’, ‘몬스터퀴즈쇼의 상금은 어떻게 지급될까요?’ 등 상식과 티몬서비스에 관한 문제가 적절히 섞여있으며 정답을 맞힌 사람들은 다음 퀴즈에 도전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상금은 퀴즈를 모두 맞힌 우승자들에게 등분해서 티몬 적립금으로 제공되며 받은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티몬은 별도의 사전 안내 없이 1차 퀴즈쇼 500여명, 2차 1000여명이 참가해 각각 최종 우승자 약 20명에게 4만6000원 가량의 상금이 지급됐다.

G마켓은 ‘100원딜’을 통해 재미를 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G마켓은 전국 8개의 롯데시티 호텔과 L7 호텔에 워너원 굿즈로 가득 채워진 ‘G마켓의 방’을 100원딜을 통해 오픈했다. 워너원 포토존은 물론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웰컴 기프트가 제공되는 이 딜에만 총 4만명이 응모하며 이슈가 됐다. 100원딜은 특이한 기획 상품을 100원에 선보이는 서비스로 영화 <인랑>에서 주연배우 강동원이 착용한 투구, 래퍼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의 탑3 팬미팅 입장권 등이 판매되기도 했다. 추첨에서 떨어질 경우 100원은 G마켓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 형태로 반환되는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11번가는 지난 3월부터 ‘프리딜(free deal)’ 추첨 이벤트를 시작했다.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낮 12시30분~1시30분, 오후 6시~7시 등 두 차례 응모 행사를 통해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쿠폰, 버거킹 불고기 버거세트 등을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다. 모바일 방문 고객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시작했다.

실제 지난 6월 한 달간 프리딜의 응모 건수는 30만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3월보다 참여 인원이 58% 증가하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터파크는 톡 커머스에 인공지능(AI)을 더한 챗봇 서비스 ‘톡집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저가에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깎아줘요’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톡집사의 깎아줘 서비스는 고객이 요청한 상품을 최저가로 찾아주고 여기에 ‘깎아줘요’ 할인 쿠폰을 지급해 고객이 온라인 최저가에 할인까지 적용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2년 전 도입한 깎아줘요 서비스가 소문을 타면서 올해는 이 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작년보다 74% 늘었다”며 “현재 톡집사의 이용 고객 수는 일평균 2만여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보람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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