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화장품 이색 원료 눈길

닭발·해삼·가지·전복.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화장품 원료라는 점이다. 나날이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 뷰티업계는 이색 원료 찾기에 한창이다. 새로운 성분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소재를 적용한 화장품들을 출시하고 있는 것. 그동안이 트렌드에 편승한 유사한 제품간의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차별화된 성분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표하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헉’소리는 나는 화장품 이색 원료들을 모아봤다.

닭발, 먹지 말고 바르세요

815랩은 한불화장품과 공동 개발한 닭발리프팅크림 ‘르꼬끄도르(Le coq do`r)’를 최근 선보였다. 동물성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 개선과 수분 유지, 미백 등의 효과가 뛰어나지만 원료 특유의 향 때문에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기 어려웠다. 815랩은 닭발에서 동물성 콜라겐을 추출하면서 주요 문제였던 향을 제거했다는 설명이다.

르꼬끄도르는 반짝반짝 빛나는 황금 닭을 불어로 표현한 것으로, 깊이 잠들어있던 피부세포를 깨우자는 의미로 탄생했다. 주름개선과 미백개선 효과에 탁월하다고 알려진 아데노신,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하고 있는 르꼬끄도르는 푸석푸석하고 탄력이 떨어진 피부에 보습, 탄력, 영양을 공급하고 미백 빛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줘 피부에 활력을 선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고농축 제형으로 유분막을 형성, 끈적임 없이 빠르게 흡수되도록 했다.

이밖에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특허 받은 원료 눈연꽃추출물(특허번호:제10-0561036호), 능소화꽃추출물(특허번호:제10-0552269호)을 함유하고 있으며 수분공급과 피지조절에 좋은 녹차수 등도 함유해 소비자의 피부 수분유지에 도움을 준다. 

피부 트러블 잡는 ‘가지’  
피부 트러블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들이 사이에서 좋다고 소문이 나면서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이 있다. 파머메이커의 ‘가지페어 스피드 에그플랜트 크림’이다.

이 제품은 자연 유래 식품 성분과 특허 성분을 활용해 만든 민감성 피부용 크림으로 제품에 함유된 가지 추출물에는 피지생성과 염증, 각질화 등 여드름의 여러 원인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루페올’이 들어 있어 피지케어와 피부 진정을 돕고 속건성의 건조함을 수분으로 채워준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피지 케어와 피부 진정, 피부 수렴 등에 효과가 있는 티트리잎추출물과 대나무수, 마치현추출물 등도 함유돼 민감성 피부에 좋은 화장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제형 연구를 통해 부드러운 발림성을 만들어 피부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했고 식약처 고시 성분인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함유해 피부 주름과 미백 개선에 도움을 준다.

파머메이커 관계자는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제품이기 때문에 완판이 된 것 같다”며 “다른 제품 라인들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테스트함으로써 좀 더 매력 있는 제품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스크팩은 해삼으로
블라이드는 해산물을 이용한 화장품들을 시장에 선보였다. 이 업체가 내놓은 ‘블루존 마린 인텐시브 마스크팩’은 제주산 전복과 해삼 성분을 주원료로 보습과 미백, 모공, 탄력 등에 최적화된 원료를 배합해 스트레스와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준다.

특히 이 제품의 주원료인 전복과 해삼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재생과 해독 작용에 효능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바이탈 트리트먼트’ 2종도 선보였다. 탄력 라인과 보습라인 등 2가지 종류로, 탄력용 바이탈 트리트먼트는 정제수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8가지 콩 추출물을 80.84% 사용했다. 보습용 바이탈 트리트먼트는 5가지 장수 뿌리 식물(인삼, 우엉, 길경, 연근, 더덕)을 주원료로 한 에센스 형태의 상품이다.

블라이드 관계자는 “자연노화 뿐 아니라 스트레스나 황사, 미세먼지, 환경호르몬 등에 따른 도시형 노화를 해결하는 화장품 개발에 주력했다”며 “이를 위해 청정지역의 장수 식물 원료에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진짜 ‘보석’을 바른다

제이에스티나 뷰티는 보석 성분으로 피부에 광채를 더해주는 ‘루센트 라이트’ 2종을 지난달 출시했다.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와 화이트 사파이어, 진주 등의 보석 성분을 액상화한 ‘주얼 인퓨전 콤플렉스’가 뛰어난 광채를 부여하고 피부에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 잃어버린 광채를 되살려 생기 있는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란 설명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루센트 라이트 크림’은 피부에 녹아들 듯 발리는 멜팅 텍스처가 풍부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고 빛을 반사, 산란시켜 스스로 빛을 발하는 피부로 케어해준다.
‘루센트 라이트 쿠션’은 한 번 터치로 화사하고 빛나는 무결점 피부로 완성하는 다이아몬드 광채 쿠션으로 미세 입자의 주얼 성분 추출물이 빛의 굴절도와 반사율을 높여 어느 각도에서도 빛나는 피부로 연출하는 것이 특징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론칭 첫 날 기획 물량이 이틀 만에 완판되는 등 잇따른 추가문의로 앵콜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난 4월 신사동 가로수길 1호 매장을 오픈 후 신제품에 대한 문의도 쇄도하는 등 뜨거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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