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인재들은 무엇을 공부하는가?>

하버드, 인시아드, 그랑제콜 HEC, 컬럼비아 대학….
글로벌 인재는 지식 쌓기가 아닌 지식 사용을 공부한다.
 

이 책은 전작 <하버드의 생각수업>에서 세계 최고의 지성들이 무엇을 공부하든 그 전에 먼저 단련하는 ‘생각하는 법’을 전해 한국과 일본의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었던 저자 후쿠하라 마사히로의 신작이다.
저자 자신이 프랑스의 인시아드(유럽경영대학원)와 그랑제콜 HEC, 미국의 와튼 스쿨과 컬럼비아 대학 그리고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이자 글로벌 기업인 바클레이즈에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자국을 벗어나 세계 유수의 명문대 출신 인재들과 경쟁하면서 깨달았던 세계 최고 인재의 조건과 그런 인재가 되기 위해 필요한 힘 그리고 어떻게 그 힘을 얻을 수 있는지를 낱낱이 공개한다.
단순히 지식을 학습해 ‘쌓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해 자기만의 의견을 만들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주어진 문제를 해결해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게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내가 은행에서 나와 투자 고문 회사에서 일하던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기업 파견으로 프랑스 유학을 갔다가 돌아와서 처음으로 지시받은 일은 고객을 대상으로 유럽 경제에 대한 예측을 작성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내 나름대로 상황을 분석해서 ‘유럽 경제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서에 썼는데, 이 때문에 상사에게 혼이 났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썼다가 예측이 빗나가면 어쩌려고 그래?” 나는 이 말을 들었을 때 ‘이 사람은 대체 뭐가 무서워서 이러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문 중에서….>

기술발전으로 세계는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SNS를 통해 중동의 분쟁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유럽의 트렌드는 단 몇 분 안에 중국에 소개된다. 그런 상황에 비즈니스의 가능성도 한 나라가 아니라 세계 정상을 꿈꿀 때 승부를 띄울 수 있다. 의욕 넘치는 기업들이 세계에서 활약할 만한 인재를 찾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그런 인재들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 몰려있는 것이 현실이다. 왜 그럴까? 일본에서 나고 자라되 성인이 된 후에 프랑스에서 공부하고 미국 문화의 글로벌 기업을 경험한 저자는 그 원인을 ‘공부’라고 진단한다.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공부는 지식을 기억하고 쌓기를 반복한다. 사지선다형의 한 가지 답을 전제로 해 그 답을 외우기만 한다. 어마어마한 양의 지식과 정보를 단시간에 익힌다. 그런 공부는 단 하나를 목표해 한 점의 의심 없이 돌진하게 한 저력이 되어 20세기 ‘아시아의 기적’이라는 놀라운 성장을 이루게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시대는 바뀌었다. 현대 사회는 에너지 문제, 연금 문제,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 재정 파탄, 빈부격차, 산업의 공동화, 고용 확보, 지방의 쇠퇴. 근본부터 바꾸지 않고는 대처할 수 없는 문제가 넘쳐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세계를 움직이는 리더로 거듭나는 방법을 전한다. 환경이 사람을 키우고 환경에 따라 사람은 변화할 수 있다는 저자의 믿음처럼 이 책이 당신에게 월등한 차이를 만드는 성장의 토양이 되어줄 것이다. 답이 한 가지가 아님을 인식하고, 이론과 프레임워크를 익히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한다면 일과 인생, 나아가 세계를 움직일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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