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상품권이 인기 선물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면서 외식업체들이 앞다퉈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상품권은 구입과 사용이 간편하고 지인들에게 신속한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모바일상품권의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2012년 1299억원에서 지난 해 4741억원으로 3배가 넘는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상품권이 급성장하자 트렌드에 민감한 외식업체들이 매출 증가와 신규고객 창출을 위해 앞다퉈 상품권을 출시하고 있다.
죠스푸드는 기존에 있던 메뉴교환상품권의 인기에 힘입어 잔액관리형 모바일상품권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 메뉴교환상품권이 정해진 메뉴만 이용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잔액관리형 모바일상품권은 매장에서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고 권면 금액 내에서 원하는 만큼 여러 번 나누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죠스푸드는 죠스떡볶이와 바르다김선생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5000원에서 3만원까지 4종류의 잔액관리형 모바일상품권을 카카오톡을 포함해 SK 기프티콘, KT 기프티쇼 등 다양한 모바일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수제 도넛카페 미스터도넛은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기프티카드 상품권을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출시했다. 미스터도넛은 5000원부터 5만원까지 사용 가능한 기프티카드를 포함, 도넛과 아메리카노를 묶은 상품권 등 종류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미스터도넛은 모바일상품권을 통해 인지도 상승 및 신규고객 창출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외식기업 디딤이 운영하는 마포갈매기 역시 세트 메뉴를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상품권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마포갈매기는 세트 메뉴마다 ‘힘내세요 갈매기세트’, ‘생일축하해 마포갈매기세트’, ‘피부에 양보하세요 삼겹살껍딱세트’ 등 10종의 세트메뉴 콘셉트를 달리한 것이 차별 포인트로, 소비자들이 상황에 따라 상품권을 구입하여 선물용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마포갈매기의 모바일상품권은 직영점과 일부 매장에서만 진행되며 추가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상품권은 빠른 주문이 가능하고, 상대방에게 즉각 전달이 되기 때문에 배송 걱정이 없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소비자의 접근성이 편리하고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외식업체들이 상품권 출시에 가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