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서울 신도림 디큐브백화점을 ‘현대 디큐브 백화점으로 새로 오픈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는 현대 디큐브 백화점으로 서남부 상권 공략에 나선다. 이번 디큐브시티 오픈으로 현대백화점은 전국에14개 백화점을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는 연면적 3만5천270평, 영업면적 1만6천평으로 현대백화점 14개 점포 가운데 중동점·목동점·대구점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현대백화점은 역세권에 있는 디큐브점의 입지적 강점을 통해 영등포구·구로구·동작구과 더불어 인천·광명·수원 등의 상권 고객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은 매장 콘셉트를 기존 영(Young) 중심에서 패밀리(Family)로 바꿔 가족 단위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매장 콘센트의 변화로 현대는 현재 2000억원 수준인 디큐브백화점의 매출을 MD 개편이 마무리되는 오는 2017년 연매출 4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기존 디큐브시티 백화점이 업계 최고 수준의 F&B와 대형 패스트 패션 브랜드(SPA)들로 연령대가 낮은 고객들을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중장년층 브랜드 및 수입 브랜드 부족, 중저가 위주의 브랜드 구성, 불편한 고객 동선 등으로 백화점 최대 소비층인 30~40대 고객들의 이탈이 발생해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데는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는 지적을 보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입점 브랜드와의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단계적으로 매장을 리뉴얼해 아동·가정용품·식품 등 패밀리형 MD를 보강할 방침이다.

우선 1단계로 지하2층에 308평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인 ‘현대 식품관’ 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공산품 중심에서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정육·청과 등 신선식품을 강화해 40대 이상의 주부고객 유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 올 8월까지 한섬 브랜드 등을 중심으로 한 영캐주얼 MD를 보강하고 오는 10월엔 100평 규모의 ‘키즈 카페’ 오픈 및 골프·스포츠와 아동·유아 MD를 대거 보강할 계획이다. 2016년 3월에는 핸드백과 란제리 브랜드를 내년 연말엔 가전·가구 등 가정용품 MD를 연이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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