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루왁과 99% 일치…발효·발아로 맛과 향 최고


남성 헤어샵 블루클럽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센세이셔널한 돌풍을 몰고 왔던 주역인 정해진 블루에프앤씨 대표가 최고급 수준의 커피를 들고 다시 한 번 프랜차이즈 업계를 뒤흔들어 놓겠다는 야심작을 내놨다. 정해진 대표는 최근 ‘커피캣츠웰’이라는 발아커피 전문 브랜드를 런칭한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로 손꼽히는 코피루왁과 99% 성분이 일치하는 최고급 커피를 일반 커피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다.

국내 커피시장 규모는 2010년 2조 860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4조 6300억원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으며 한국인이 가장 자주 섭취하는 음식물 1위에 올랐다. 커피 전문점 수 만해도 1만 9000여개에 이르며 브랜드도 수십여 가지가 된다

정해진 대표는 “커피캣츠웰의 차별화 포인트는 코피루왁보다 뛰어난 맛과 향, 그리고 웰빙커피라는 점”이라며 “커피전문점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커피캣츠웰의 시장은 블루오션”이라고 말했다.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고 하지만 커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급 커피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커피캣츠웰은 세계 최고급 커피로 일컬어지는 코피루왁과 같은 발아커피로 그 성분도 거의 유사한 최고급 수준의 커피이면서 가격은 일반커피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커피캣츠웰은 국제 NGO 단체인 Safe World Organization으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위생적인 커피로 인증 받았다. 

비위생적으로 수입된 루왁
코피루왁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로, 로부스타(Robusta)나 아라비카(Arabica)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커피다. 사향고양이의 뱃속에서 커피 씨앗이 발효와 발아가 되면서 좋은 맛과 향 그리고 영양 성분까지 풍부해지게 된다.

그러나 코피루왁은 대부분이 심각한 수준의 동물학대를 통해 생산된다. 코피루왁을 생산하기 위해 사람들은 사향고양이를 좁은 우리에 가둔 채 커피열매만 먹이로 준다. 말 그대로 커피생산기계로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사향고양이는 영양실조와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하고 수명이 3년 정도로 단축된다.

야생에서는 15년 살아가는데 사람의 욕심으로 인해 본래 수명의 1/5도 채 살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것이다. 때문에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는 코피루왁의 소비를 거부하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비싼 가격과 높은 수요에 비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힘들어 가짜가 많다. 특히 원두의 가공 유통단계에서 사향고양이의 분변 등 완전하지 않은 세척 상태로 한국에 수입되기 때문에 비위생적인 상태로 마시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블루클럽을 성공 시킨 노하우 보유
커피캣츠웰은 최고급 생두를 깨끗한 자화수물에 불려 독자적인 기술로 조성된 자연발아환경에서 발아 시킨 후 건조 및 로스팅 과정을 거쳐 최고급 명품 발아커피로 만들어진다. 블루에프앤씨에 따르면 커피캣츠웰은 일반 커피와 비교했을 때 감마아미노산은 약 1.6배, 히스티딘은 약 세배 가량 많이 함유돼 있고 카페인과 라이신, 시스틴 등의 함유량은 적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기관인 전주생물소재연구소의 성분검사 자료에 따르면 커피캣츠웰의 성분은 코피루왁의 성분과 99% 일치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 수준의 맛과 향을 지닌 커피를 일반 커피 가격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커피캣츠웰은 다양한 고객 만족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 커피전문점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양주 보관하듯 자신의 이름으로 원두커피를 보관해두고 언제든 신선하고 저렴하게 마실 수 있는 내 커피 보관대 ▲자신의 입맛에 맞게 스스로 커피를 만들 수 있는 커피바 ▲마지막까지 따뜻한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설치한 보온 받침대 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블루에프앤씨가 블루클럽이라는 남성 헤어샵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블루클럽의 성공 신화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그대로 커피캣츠웰에 적용해 또 한 번의 새로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커피캣츠웰은 현재 압구정점을 비롯해 8곳을 오픈했으며 향후 2년 내에 500여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해진 대표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 모델이 있다. 세계최초의 ‘실버전문커피숍’을 준비하고 있다. 50세 이상의 실버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버전문커피숍’은 전국 지자체와 연계하여 동단위로 만들 계획이다. 모든 직원을 실버세대로 채용하여 일자리 창출 및 새로운 실버문화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사회적 역할도 하게 된다.

정해진 블루에프앤씨 대표는 “커피캣츠웰의 경쟁력은 최고의 품질을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과 매장의 독특한 차별화가 포인트”라며 “블루클럽의 성공노하우를 바탕으로 커피캣츠웰로 또 다른 신화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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