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성성분 체내 흡수율 극대화로 총체적 건강 추구

러시아의 과학자 메치니코프가 불가리아인들이 락토바실루스(Lactobacillus) 발효유를 마시기 때문에 장수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공로로 노벨상을 수상한 이래 유산균은 발효유나 과립, 분말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산균 제품들은 유통과정 중에 사멸하고 살아남은 유산균들도 위산이나 담즙에서 죽고 만다. 또 코팅을 통해 장까지 살아서 간다고 해도 소장 내 점액분비(외래 균 억제 기능)에 의해 죽게 된다. 소량의 생균이 대장까지 도달한다 해도 이미 1,000조 마리의 상주균이 살고 있기 때문에 장에 정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0년 간 국내에서는 생균에만 초점을 맞춘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일반인들은 생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

유산균의 활성성분은 세포벽에 집중
장에 도달했을 때에는 이미 대부분 죽어버린 유산균임에도 불구하고 왜 유산균 제품을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건강에 이로운 것일까. 이는 유산균의 생리활성성분이 대부분 유산균의 세포벽에 집중돼 있고 세포벽은 유산균이 사멸한 후에 장내의 M세포에 의해 흡수되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국희 연구원의 논문에 따르면 유산균의 건강효능 작용은 유산균의 대사산물 및 균체의 세포벽 성분이 작용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또한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Nutrition Research Review’와 SCI에 등재된 논문 ‘The Probiotic Paradox (Clifford A. Adams 2010)’에 의하면, 생세포(생균)와 죽은세포(사균) 모두 넓은 범위의 생체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이 명백하며, 사균체는 다양한 생체반응조절물질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연구된 바에 의하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은 결국 사균체인데, 사균체의 흡수율은 균의 크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에 포함된 유산균 생균은 그 크기가 작게는 2마이크론(㎛)에서 크게는 20마이크론(㎛)에 이르며 일반적인 유산균의 특징인 균끼리의 응집현상으로 인해 소장 내 흡수율이 15%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균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의 우려가 있어 대량섭취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는 반면 사균체는 부작용의 위험에서 자유로워 섭취량의 제한이 거의 없다.

나노화로 흡수율 극대화
최근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일본에서 유산균석학으로 알려진 간 다쓰히코박사(일본 바이오겐 대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김치 유산균을 열처리 나노화한 제품 ‘nF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nF1에는 순 한국산 김치에서 유산균을 분리·선별해 가장 강력한 균을 배양, 특허 받은 열처리 나노화공법으로 유산균의 평균 크기를 1마이크론 미만으로 만들어 체내 흡수율을 극대화 시켰다. 또한 바이오제닉스코리아의 열처리 유산균은 유산균 사균체로서, 섭취가 안전하고 보관상 환경적인 영향을 덜 받는 안정적인 형태가 특징이며, 다양한 식품과 음료에 쉽게 첨가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제닉스코리아에 따르면 식물성 김치유산균인 nF1은 열처리 나노화 과정을 통해 크기가 1마이크론 이하(평균 0.4~0.6 ㎛)인 유산균(사균체)으로서 균들의 응집현상을 방지했으며 소장 내 흡수율이 95%이상(동물실험결과)에 달하는 초미세 입자인 것이 특징이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는 유산균 사균체(살균 유산균)가 이미 20여년전부터 상용화되어 요거트 제품 외에도 음료, 일반식품, 동물사료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활용되고 있으며 독일과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에서도 유산균 사균체에 대한 활발한 연구와 함께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길동 바이오제닉스 대표는 “바이오제닉스코리아는 장으로부터 시작되어 인체의 주요 기관들, 정신과 라이프스타일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삶의 총체적 건강을 추구한다”며 “사스(SARS)도 이긴다는 한국 고유 식품 김치의 탁월한 효과가 김치유산균 사균체를 통해서 국외로도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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