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웨이 1위, 국내 진출한 기업은 19개사

세계 최대의 직접판매 시장이 그 위력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직접판매 전문지 디렉트셀링뉴스(Direct Selling News)의 글로벌 직접판매 기업 매출 순위를 보면 지난해 성장을 경험한 대부분의 직접판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큰 폭의 매출 상승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55%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 뉴스킨은 중국시장에서 무려 140% 성장했으며 허벌라이프 역시 중국시장에서의 매출이 60%나 늘어나며 총매출이 17.07% 증가했다. 2012년에 이어 연속 매출액 기준 세계 1위의 직접판매 기업으로 랭크된 암웨이 역시 지난해 중국에서 8.52%의 매출 성장을 기록, 전체 매출액이 4.42% 늘어났다.

이 밖에 유사나도 2013년도 중국매출이 2012년에 비해 263% 늘어나는데 힘입어 글로벌 매출액이 7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메리케이도 중국시장에서 21.26% 증가해 전체 매출이 16.13% 늘어나는데 주역이 됐다. 반면 에이본은 중국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이와 함께 요포토, 아폴로, 롱리치, 프로헬스 등 중국계 기업들이 DSN 글로벌 100 리스트에 포함되기 시작했다. 요포토는 4억 2800만 달러의 매출액으로 31위에 올라섰으며 아폴로는 3억 4000만 달러, 롱리치는 2억 9200만 달러, 프로헬스는 2억 400만 달러로 각각 36, 42, 60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직접판매 시장이 확대일로를 걷고 있는 반면 일본 시장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매출 10억 달러 이상의 기업 가운데 일본 기업은 폴라와 미키 두 곳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한 곳도 없었다. 폴라는 리스트에 나오지 않았으며 미키는 11억 달러에서 7억 8300만 달러로 무려 29% 가까이 급감했다.

또한 내추러리플러스나 재팬라이프 등도 각각 14.59%, 12.56% 매출이 감소했으며 에나직크는 1억 6500만 달러에서 1억 7000만 달러로 3.03% 상승, 선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계 직접판매 기업의 부진은 일본 직접판매 시장의 침체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패스트마켓리서치(Fast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2013년 일본 직접판매 시장은 3% 가량 줄어들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기업은 2012년에 이어 암웨이가 차지했다. 암웨이는 지난해 11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99억 5000만 달러에 그친 에이본과의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에이본은 지난 2008년 직접판매 기업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100억 달러를 넘겼으나 2011년 이후 부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100억 달러를 넘기지 못하고 말았다. 그러나 3위인 허벌라이프와 50억 달러 이상의 격차가 있어 2위자리에서 밀려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10억 달러를 넘긴 기업은 모두 13개사로 2012년과 같았으나 폴라와 미키가 빠지고 텔레콤플러스와 앰빛에너지가 빈자리를 채웠다. 또 메리케이는 6위에서 5위로, 뉴스킨은 8위에서 7위로, 10위였던 벨코프가 9위로 각각 한계단씩 상승했다. 반면 나투라와 타파웨어, 오리플레임 등은 한계단씩 주저앉았다.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국내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기업은 모두 21개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시너지는 네이쳐스선샤인의 자회사이며 재팬라이프는 쓰리에이치라이프로 영업하고 있다.

또 국내 진출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는 29위에 랭크된 아이사제닉스, 55위의 오가노골드, 78위의 가노엑셀, 89위의 영제비티 등이 있다.

한편 ‘DSN 글로벌 100’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기업 가운데에는 멜라루카, 유니시티 등 100위권 안에 들것이 확실한 기업들이 빠져 있다. 이는 ‘DSN 글로벌 100’ 리스트가 상장기업의 경우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정확한 매출액을 알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기업의 자료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트에 나타나지 않은 기업 가운데 순위권 안에 드는 기업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SN, 글로벌100대 기업 리스트 발표

최근 2013 매출액 기준 글로벌100대 직접판매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위는 118억 달러의 매출액을 올린 암웨이가 차지했으며 2위는 99억 5000만 달러의 에이본, 3위는 48억 달러의 허벌라이프가 차지했다.

이 리스트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국내 시장에 진출한 기업은 아모레와 LG생활건강을 포함해 19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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