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크먼의 공격 먹혀들어, 허벌라이프는 환영 입장

허벌라이프가 미국의 FTC(Federal Trade Commission, 연방통상위원회)의 조사를 받게 됐다. 미 FTC는 최근 헤지펀드 매니저인 윌리엄 애크먼이 지난 15개월간 허벌라이프에 대한 피라미드 혐의를 주장해온 데에 따라 허벌라이프에 대한 공식적인 조사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난 3월 12일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장중 한때 15% 이상 하락했으며 7.4% 하락한 60.57 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계속 하락해 지난 21일 금요일의 종가는 49.54 달러까지 떨어졌다.
윌리엄 애크먼은 지난 2012년 말 허벌라이프를 ‘불법 피라미드 회사’라고 공격하면서 허벌라이프 주식을 공매도 했다. 당시 애크먼의 공매도 규모는 허벌라이프 지분의 약 20%에 해당하는 2000만여주로 1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칼 아이칸이 허벌라이프 주식을 사들이면서 애크먼의 예측과는 다르게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2012년을 29.39 달러로 마감한 허벌라이프의 주가는 2013년에는 두배 반 이상 오른 78.28 달러로 마감 했다. 그러나 애크먼은 전방위적인 로비를 통해 허벌라이프가 피라미드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다고 계속 공격을 했으며 최근에는 의회 의원까지 로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FTC의 조사에 대해 허벌라이프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벌라이프 측은 “이번 조사가 관련 이슈들을 면밀하게 검토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허벌라이프는 전세계 모든 진출 국가의 관련법 및 규제를 준수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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