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칼렛핌퍼넬>

아이언맨보다 위트있고, 배트맨보다 섹시하고 스파이더맨보다 로맨틱한 영웅이 국내 뮤지컬 무대를 찾는다. 정체를 숨긴 히어로의 원조, ‘스칼렛핌퍼넬’의 매력적인 이중생활을 다룬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뮤지컬 <스칼렛핌퍼넬>은 낮에는 화려한 한량 영국 귀족으로, 밤에는 프랑스 공포정권의 감옥에 갇힌 사람들을 구출하는 비밀결사대의 수장으로 활동한 두 얼굴의 히어로, ‘스칼렛핌퍼넬’의 이야기다. 바로네스 오르치(Baroness Orczy)의 고전 소설이 원작인 매력적인 영웅, ‘스칼렛핌퍼넬’의 이야기는 영국에서 연극으로만 2000회 이상 공연됐으며, 영미권에서 영화로 총 12회, TV 드라마로 총 6회 제작되며 원작이 발표된 이래 100년 넘게 사랑 받는 스테디셀링 콘텐츠이다.

올 여름 최고의 대형 신작으로 손꼽히는 이 작품은 1997년에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토니어워즈 최우수작품상, 대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또한 독일, 스웨덴, 멕시코, 일본 등 18개국 무대에 올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으며 바래지 않는 원작의 힘을 증명했다.

여기에 <지킬 앤 하이드><스팸어랏> 등의 연출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한 연출가 ‘데이빗 스완’이 국내 초연의 총 지휘를 맡아 원작이 가진 탄탄한 스토리에 현대적인 감각을 입혀 전 세계의 어느 <스칼렛핌퍼넬>보다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명품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로 18세기 매혹적인 유럽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무대와 입체적인 무대 장치를 꼽을 수 있다. 18세기 영국 귀족들의 화려한 왕궁 무도회를 통해 유머러스하고 여유가 넘치는 한량 귀족 ‘퍼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감각적인 무대전환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스칼렛핌퍼넬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이외에도 마그리트가 노래하는 프랑스 국립극장 코메디프랑세즈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내부 장식은 18세기 프랑스에 온 듯한 분위기를 조성, 마그리트를 새처럼 표현하는 장면에서 마그리트와 앙상블 커다란 새장 속에서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칼렛핌퍼넬이 영국에서 프랑스를 건너는 장면에서는 무대 전면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사이즈의 뱃머리가 등장해 관중들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대비되게 프랑스 공포정권을 상징하는 거대한 단두대, 자비라곤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바스티유 감옥이 무대 위로 등장하면서 무고한 희생자들을 구출하는 영웅 ‘스칼렛핌퍼넬’의 정의로운 모습이 더욱 두드러질 예정이다.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무대, 조명, 의상으로 낮에는 한량으로, 밤에는 용감무쌍한 영웅의 삶을 사는 ‘스칼렛핌퍼넬’의 이중생활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가슴을 울리는 풍성한 선율의 음악과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압도적인 스케일, 그리고 두 남자와 한 여자의 엇갈린 운명의 이야기를 전하는 뮤지컬 <스칼렛펌퍼널>은 올 여름 관객들에게 가슴 벅차는 감동과 설렘을 안겨줄 것이다.  

          
공연기간 7월 6일~9월 8일
공연장소 LG아트센터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 3시, 7시30분 | 일, 공휴일 2시, 6시30분
티켓가격 VIP석 13만원 | R석 11만원 | S석 8만원  | A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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