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우모자>

세계가 놀라고 웨스트엔드가 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No.1 뮤지컬 <우모자(Umoja)>가 또 한 번 한국을 찾아온다.

2003년, 2004년, 2007년 총 세 차례의 내한공연에서 뮤지컬 <우모자>는 진실한 스토리와 리얼한 무대연출, 영혼을 울리는 음악, 배우들의 끼와 열정으로 한국 관객들의 감동을 이끌어내 매회 10여분 간의 기립박수를 받는 등 평론가 및 관객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은 6년 전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배우와 의상, 안무로 한국 팬들에게 아프리카 웰메이드 뮤지컬의 진수를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우모자>는 스와힐리어 말로 함께하는 정신(The Spirit of Togetherness)이라는 의미로, 시대를 초월한 남아프리카인들의 음악 안에 담겨있는 인류 공생의 평화적 염원을 담고 있다.

원시 부족사회에서부터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 인종분리)의 세월을 지나 오늘에 이르기까지 남아프리카인들의 역사를 그들 음악의 일대기로 구성한 이 작품은 총 2막 8장의 옴니버스식으로 각 장마다 다른 장르의 음악과 다른 시대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심장을 울리는 아프리카 드럼소리로 시작해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1장에서는 원시부족의 음악과 춤을 역동적으로 표현, 이국적이고 신비한 광경을 연출한다. 돈을 벌기 위해 모이는 황금의 도시 요하네스버그의 활기 넘치는 거리 풍경에서는 전혀 새로운 음악이 나오고, 신분증을 검사하며 흑인을 멸시하는 아파르트헤이트시대에는 신에게 기도하는 음악으로 관객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억압된 현실을 도피해 저마다 몰려드는 쉬빈 술집에서는 자유로운 재즈와 스윙이, 광산에서는 쇠사슬로 발이 묶인 노동자들이 부츠를 두드려 대화하면서 시작된 검부츠 댄스가, 클럽씬에서는 힙합, 그루브, 디스코 등 바로 지금 우리의 음악과 춤을 볼 수 있는 뮤지컬 <우모자>는 그야말로 예술 종합선물세트이다.

특히 6장의 가스펠 합창장면은 공연의 백미로 꼽히는데, 출연진 모두가 객석으로 내려와 현실의 고통을 잊기 위해 하늘나라의 행복을 노래하는 모습은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주며 우모자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게 한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보내며 ‘한’의 정서가 민족 감정이 된 우리의 문화적 감수성과도 일맥상통해 더욱 감동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장면과 장면 사이에 등장하는 내레이터는 마치 관객을 시간 열차에 태워 남아프리카를 가이드 하는 냥 부드럽게 장면을 연결시켜준다.

 

공연장소 충무아트홀 대극장
공연기간 5월14일~5월26일
공연시간 평일 8시 | 토 3시, 7시 | 일 2시, 6시 | 월 쉼
티켓가격 VIP석 13만원 | R석 11만원 | S석 8만원 | A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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