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지움 매장 전경.

 

국내 외식 시장과 커피전문점의 경쟁이 과열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이색 테마카페들이 문화감성 코드로 고객을 자극하고 있다.

청에스엔에스가 운영하는 카페 프랜차이즈 ‘카페지움’은 이색 테마카페 중 하나로 특히 인천의 구월동 매장은 종업원이 없는 무인카페의 형태로 운영돼 눈길을 끈다.

매장 직원은 비워진 커피통과 음식들을 채우고 간단하게 관리하는 역할만 할 뿐, 고객들이 자유롭고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

고객이 원하는 커피와 음료, 베이커리 및 과일 등을 먹고 자율적으로 계산하도록 돼있으며, 본인이 마셨던 컵은 설거지를 하고 갈 수 있도록 한편에 주방도 마련했다. 가격은 드립커피·아이스티·에이드·과일주스 각각 2000원, 더치커피·스무디 3000원 등이며, 매장 한 가운데는 바를 마련, 카페 내에서 직접 만든 과자와 간식거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서울 서교동 홍대에 위치한 ‘땡스네이쳐카페(일명 양카페)’는 살아있는 양을 키우는 카페다. 실내는 양의 그림과 인형소품으로 장식하고, 실제로 2마리의 양이 살고 있어 카페 고객들이 차를 마시면서 양을 직접 가까이에서 보고 만질 수 있다.

카페에서 양을 볼 수 있다는 것 말고도 이 집의 추천 메뉴인 카페모카와 아이스크림 와플은 특히 맛이 좋아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홍대의 또 다른 곳에 위치한 아이스바 ’서브제로’는 사방이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어 이글루에 온 듯한 느낌의 카페다.

조형물과 칵테일바, 의자 등이 모두 얼음으로 만들어졌으며 형형색색의 조명 빛을 받은 얼음 조각들이 신비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얼음 잔에 담아 서빙하는 보드카 칵테일이나, 언 몸을 녹여줄 따뜻한 음료 한잔을 마실 수 있으며 칵테일이 담긴 얼음 잔은 기념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 실내는 특수 냉동 장치가 가동돼 24시간 영하 5-10도를 유지할 수 있다.

채지우 창업몰 경제연구소 팀장은 “카페는 커피를 마시는 것과 더불어 고객에게 여가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라며 “카페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을 것이지만 과잉 경쟁 속에서 다른 가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감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야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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