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깨알 같은 대사와 패러디 장면으로 재미를 더하는 SBS 특별기획드라마 <신사의 품격>이 연일 화제다. 시청률 20%를 넘으며 현재 방영중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중 단연 최고의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러한 드라마 성공요인에 맞춰 드라마 제작을 지원하는 브랜드 역시 드라마 속 캐릭터와 어울리는 제품을 적절한 상황에 노출시킴으로써, 드라마 캐릭터의 품격을 더욱 높여주는 전략으로 이른바 ‘신품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은 곳은 지난해 론칭한 디저트카페 ‘망고식스’이다. ‘신사의 품격’ 협찬을 시작한 이후, 전체 매출이 최대 3배까지 증가한 것. 대표메뉴인 ‘망고주스’는 매출이 무려 5배나 증가했고 ‘블루레몬에이드’ 역시 후 2.5배 가량 증가했다.

망고식스 관계자는 “신사의 품격 방송 이후 전국 매장의 매출은 최대 3배나 증가했다”며 “신사의 품격에 나오는 서울 청담동 도산점의 경우, 객당 좌석수가 부족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까도남 건축가 김도진(장동건 분)이 한 알씩 넣어 마시는 오렌지 색 음료는 바이엘 헬스케어의 발포 비타민 ‘베로카 퍼포먼스’이다. ‘김도진의 비타민’이라는 별칭을 얻은 이 제품은 비타민B, C와 필수 미네랄 등을 함유해 피로개선 및 활력 증강에 도움을 주는 고함량 멀티 비타민 제품으로 단순 제품 노출의 PPL이 아닌, 발포정 비타민의 특징과 복용법 등을 주인공의 상황과 함께 보여줌으로써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 사이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뚜레쥬르 역시 신품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여주인공 서이수(김하늘)와 함께 등장한 ‘찹쌀배기 칠곡 바게트’와 ‘칼로리박스’, 오빠의 친구를 짝사랑하는 임메이리(윤진이 분)가 준비한 하트케이크가 연일 히트를 치고 있는 것.

특히 ‘하트케이크’는 방송이 나간 이후 ‘메아리 케이크’라는 별칭까지 붙어 실제로 매장에서 케이크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는 게 매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어 드라마 속 ‘서이수’의 건강한 이미지와 맞물려 홍보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특히 ‘찹쌀배기 칠곡 바게트’의 경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후 매출이 166% 상승돼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