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명보험 회사인 에이스생명이 가장 많은 민원 발생 건수를 기록했고, 라이나생명이 민원발생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회장 이성구, 이하 금소연)은 에이스, PCA, 녹십자, KDB생명 등의 생명보험사와 그린, 롯데손해보험 등의 손해보험사가 민원평가등급 최하위인 5등급으로 가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최근 전했다.

금소연이 ‘2011년 보험회사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민원발생건수(이하 계약10만건 당 기준)가 2010년 45.3건에서 41.3건으로 8.8% 감소했으나 손해보험사는 34.8건에서 35.1건으로 0.8% 늘었다.

민원발생건수가 업계평균 이상인 회사는 2010년 민원 평가등급이 모두 4, 5등급이었던 업체로 민원발생건수가 감소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민원발생건수가 월등히 많고 오히려 증가한 회사도 있었다고 금소연측은 설명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민원건수가 업계 평균 이상인 보험사는 에이스·PCA·녹십자·KDB·ING·알리안츠·흥국생명이며, 민원평가등급을 받지 않은 에이스를 제외하면 민원 평가등급이 흥국생명(4등급)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5등급이다. 이 가운데 KDB·알리안츠·흥국생명은 민원건수가 오히려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롯데손해는 민원발생건수가 21.7% 감소해 개선율이 가장 컸으나 여전히 높은 민원 건수를 보였다. 현대하이카는 민원발생건수 증가율이 44.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원발생건수가 업계 평균 이상인 곳은 그린·롯데·에르고다음·흥국·현대하이카·악사·차티스 이다. 그 중 롯데, 그린, 차티스는 민원평가등급이 최하위인 5등급으로 분석됐다.

반면, 라이나생명은 계약 10만건 당 민원이 8.5건으로 보험회사 중 가장 낮은 민원 발생율을 보이고 있고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5.6건으로 가장 낮은 민원 발생율을 보였다.

이기욱 금소연 정책개발팀장은 “보험사 민원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는 민원건수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소비자는 민원건수가 많고 민원평가등급이 낮은 회사와 민원이 증가한 보험사는 가입할 때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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