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뇌졸중 예방 등 적극적 관리 필요

 

환절기 노인 건강 ‘적신호’

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며 점차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본격적인 환절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환절기는 갑작스런 기후의 변화와 심한 일교차로 건강을 해치기 쉬운 시기이다. 특히 노년층의 경우 일반 성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겨울 환절기 노년층이 특히 주의해야할 증상으로는 뇌졸중을 들 수 있다. 뇌졸중이란 뇌기능에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의 원인으로 뇌혈관이 파열돼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 혈전이 혈관을 막아 혈액공급이 되지 못해 발생하는 뇌경색으로 구분된다.

흔히 중풍(中風)이라고 불리는 증상들이 대부분 뇌졸중의 일종이다.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 특히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손발 저림, 심한 두통, 눈가나 입술 경련, 언어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심해봐야 하며,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물론, 심하면 식물인간과 같은 의식장애,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초 발생 3시간 이내의 빠르고 정확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완치가 힘들며, 최근 통계에서 계속적으로 국내 사망원인 1위(단일질환 기준)로 나타날 정도로 위험한 병이다. 기온의 변화가 심한 초겨울이 되면 혈관의 수축과 이완 기능이 약한 노인들이 갑작스럽게 추위에 노출되면서 말초 혈관이 수축, 혈압이 올라가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진다.

일반 성인이 가볍게 여기는 독감도 노년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보통 감기라고 하면 며칠 기침이나 콧물 등으로 고생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이 사라지거나 필요하면 간단한 치료를 통해 금세 치유할 수 있는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은 단순 독감에 대한 저항력도 떨어져 지속 기간이 늘어나게 되고, 심한 경우 폐렴으로 발전하는 등 급속도로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뇌졸중 예방에 도움 되는 실크 아미노산

뇌졸중의 주요 원인으로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 콜레스테롤 섭취, 과식 등의 생활습관과 주로 이러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꼽을 수 있다. 혈관과 관련된 성인병을 앓다가 혈액순환이 계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결국 뇌졸중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때문에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이들 성인병 예방과 관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인병 예방 및 지속적인 관리에 있어서 가장 필수적인 부분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부족하다면 성인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건강식품들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좋다.

단백질은 우리 몸의 주요 구성성분으로, 신진대사와 면역 등 신체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단백질은 자연계의 다양한 아미노산의 결합으로 형성되며, 이 다양한 아미노산들은 우리 몸의 활동 및 유지와 관련해 각각의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어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특히 누에고치를 가수분해해서 얻어진 실크 아미노산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연 상태의 누에고치는 순수한 단백질 성분이지만 직접적인 섭취가 곤란하다. 그러나 누에고치의 75%를 구성하는 피브로인을 특수공법으로 가수분해하면 18종의 아미노산을 얻어낼 수 있으며 이렇게 얻어진 성분들을 이용해 의약품 소재나 기능성 식품으로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실크 아미노산은 특히 성인병 예방에 많은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은 성인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혈관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서 혈관이 막히게 되고, 이로 인해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되면서 고혈압이 발생하는 것이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크 아미노산에 함유된 성분 중 45%를 차지하고 있는 글리신과 12%를 차지하는 세린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동맥경화를 유발시킨 쥐에게 실크분말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쥐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30%정도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잠사학회가 2000년 발표한 논문에서도 실크피브로인이 간장조직의 콜레스테롤 침착 억제효과와 강력한 활성산소 생성 억제 작용으로 성인병 효과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실크 아미노산은 역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미 일본 동경 농경대 연구팀에서 실크분말이 당뇨병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을 쥐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입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도 한림대 의대의 ‘실크 펩타이드의 혈당강화효과’, 한동대 생명식품과학부의 ‘실크 피브로인 유래 펩타이드의 생리활성’ 등의 연구에서 실크 아미노산의 혈당강화 효과가 확인됐다.

실크 아미노산은 또한 여러 연구를 통해 인체의 노화와 각종 질병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활성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함으로써 동맥경화와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 강화ㆍ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영향

실크 아미노산은 이밖에도 감기 등 가벼운 질병에서부터 암과 같은 중대한 질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병을 예방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아르기닌, 리신, 알라닌, 글로신 등의 풍부한 공급으로 면역기능이 활성화되면서 항체의 꾸준한 생성을 도와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기 등 환절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 시기가 되면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게 실크 아미노산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다.

더불어 실크 아미노산은 노년층에게 가장 걱정되는 질환 중 하나인 파킨슨병이나 치매 등의 퇴행성 신경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발생하는 파킨슨병과 뇌의 퇴행성 변화로 나타나는 정신장애를 일컫는 노인성 치매는 치료도 어려운 데다가 몸과 정신을 스스로 제어할 수 없어 가족들에게 불편을 끼친다는 점에서 노년층에게 특히 무서운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크 아미노산 중 티로신은 도파민 생성에 도움을 주며, 트립토판은 우울성과 노인성 치매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겨울 환절기를 맞아 특히 주의를 요하는 뇌졸중 등의 중증 질환은 물론, 노년기 정신적ㆍ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데 실크 아미노산이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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