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에서 대표적인 겨울 간식인 호빵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13일부터 아침 기온이 섭씨 20도 안팎에 머물러 선선하고 낮 기온은 섭씨 30도까지 오르며 일교차가 커지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되면서 가을‧겨울용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6일부터 전국 5000여 점포에서 대표적인 호빵상품인 통단팥호빵과 피자호빵 판매를 개시했다. 이후 10월부터는 야채호빵, 흑미호빵, 초코호빵, 매콤야채호빵 등 다양한 호빵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젊은층 고객을 위해 유명만두업체(오뚜기)와 제휴해 고기만두과 김치만두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등 총 8가지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훼미리마트는 인공 색소를 없애고 천연 원재료를 이용해 생지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상품별로 컬러풀한 색깔을 입혔다. 앙금 및 조리물 비율도 기존 40%에서 50%까지 증량해 식감을 더욱 높였다.

호빵 출시와 함께 스타킹과 타이즈 진열을 늘리는 등 본격적인 가을, 겨울맞이가 시작됐다.

여름전용상품인 썬텐 크림과 데오도란트 등은 진열대에서 철수하고 겨울용 스타킹, 타이즈, 양말, 립케어, 핫팩 등을 전진 진열했으며, 겨울에 판매가 늘어나는 콘이나 모나카류 아이스크림을 확대 진열하고 온장고를 가동해 꿀물, 베지밀, 캔커피 등 따뜻한 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도 같은 날인 16일부터 찐빵 판매를 시작했다. 두 업체는 먼저 단팥찐빵을 선보인 후 단계적으로 내달 초에 야채찐빵과 피자찐빵을, 내달 중순에 중화왕만두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두 업체는 단팥찐빵과 중화왕만두의 중량을 작년보다 30% 가량 늘려 한 개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에서 판매하는 단팥찐빵은 찐빵 전문 라인을 보유한 롯데브랑제리에서 공급하며, 수제로 만든 것 같은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니스톱은 이들 세 업체보다 하루 늦은 17일 단팥찐빵, 피자찐빵, 야채찐빵, 왕만두를 출시했으며, GS25는 추석 연휴가 지난 후 이달 말이나 내달 초쯤 호빵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한편, 보광훼미리마트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호빵 전체 판매량에서 월별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12월이 32.1%p로 가장 많이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1월 30.8%p, 10월 18.5%p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오히려 한겨울인 1월과 2월엔 각각 18.5%p 3.9%p로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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