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이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와 상품권 출시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추석 마케팅에 돌입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29개 점포에서 다음달 5일까지 추석 예약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정육 갈비 특호세트(4.0kg),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0kg), 로얄 한우 2호세트(2.8kg), 롯데 사과세트는 5%, 와인, 옥돔, 대하, 멸치세트 등은 10%, 건강식품과 한차, 커피류 및 해담정 건과·곶감세트 2호, 장흥 유기농 흑화고세트 특호 등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며, 비타민뱅크 실속세트와 고려홍삼절편(6년근)은 각각 30%, 50% 할인 판매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전점에서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할인 판매하고 있다. 국내산 알뜰 한우세트가 5% 할인된 가격인 20만9000원, 호주산 알찬갈비 혼합세트는 10% 할인해 11만7000원, 올해 어획된 햇멸치를 선별한 산해 진미세트는 20% 할인가인 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수도권 7개 점포에서 199개 품목을 5∼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한우 특선 국(菊)호(정상가 22만원)는 20만원, 한우 순우리 난(蘭)호(정상가 27만원)는 25만원, 영광 참굴비 난호(정상가 40만원)는 3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밖에도 건강식품인 고려순홍삼 100로얄과 글루코사민 1500(2통 세트)는 각각 30%와 45%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다.

추석 선물세트의 예약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판매에 앞서 그 해 추석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특히 올해는 경기 회복세의 영향으로 최근 몇 년에 비해 추석 경기가 좋을 것으로 백화점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와 같은 기대에 따라 각 백화점들은 명절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꼽히는 상품권 판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5000만원, 3000만원,1000만원, 300만원 등 4종류로 총 6300세트의 상품권 세트를 판매하고 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443억원 상당으로, 이 중 5000만원 세트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설에 30세트가 완판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특히 5000만원과 3000만원 세트 구매 고객에게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4G(5000만원, 3000만원 세트)와 아이패드(5000만원 세트)를 증정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9월 미출시될 경우 상품권으로 대체).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업들의 상품권 수요가 대폭 늘 것으로 예상, 1000만원과 3000만원 고액 상품권 세트 발행량을 예년보다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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