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마케팅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면 오랄비 전동칫솔로 양치를 하고, 스타벅스에 들러 아메리카노를 사들고 출근을 한다. 맥도날드 런치세트를 먹으며 아이폰으로 일기예보와 주식 정보를 체크하고, 저녁에는 연인과 함께 CGV에서 최신 개봉영화를 관람한다. 집에 돌아와서는 삼성 노트북으로 주말 여행상품을 예약해놓는다.

현대인의 24시간을 들여다보면, 이렇듯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선택하고 소비하는 생활의 반복임을 알 수 있다. 그 ‘무엇’, 즉 선택과 소비의 대상이 되는 것이 바로 ‘상품’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떠한 경로를 통해, 또는 어떤 배경 때문에 그 상품들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걸까. ‘구매 결정’은 전적으로 소비자의 몫이지만 그 결정을 유도하는 주체는 분명히 따로 존재한다. 그 보이지 않는 힘의 실체가 바로 ‘마케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현대인의 소비생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30여 가지 최신 마케팅 기법을 ‘스토리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이야기 방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소개하는 책으로,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마케팅 입문서다.

20년 동안 웅진그룹에서 일했으며 현재 숙명여대와 백석문화대학교에서 서비스 및 리더십 관련 강의를 하고 있는 유혜선 SM컨설팅 대표와 글로벌 MBA인 르 꼬르동 블루 Hospitality MBA 한국 디렉터이며, 국가브랜드위원회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등 두 명의 저자는 마케팅 분야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상품생명주기’ 이론에 따라 마케팅의 전개과정을 순차적으로 접근하고, 각각의 단계에 맞춰 가장 대중적이면서 위력적인 최신 마케팅 기법을 소개한다.

이 책의 핵심인 ‘제품생명주기(Product Life Cycle, PLC)’ 이론이란, 마케팅과 광고기획 분야에서 자주 활용되는 이론으로, 인간의 ‘출생-성장-청년-성숙-노년’이라는 일련의 생태학적 과정을 제품이나 서비스도 거치게 된다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이 책은 PLC 이론에 따라 마케팅의 단계를 ‘도입-성장-안정-쇠퇴-불황-회복기’로 설명하고, 각각의 단계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마케팅 기법들을 상세히 소개한다. 브랜드 마케팅과 퍼스널 마케팅, 감성 마케팅과 같은 대중적인 마케팅 기법은 물론, 트위터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하이테크 마케팅까지 최신 마케팅 트렌드를 풍부한 사례들과 함께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제품생명주기에 따라 가격, 광고정책, 분배정책 등이 달라지므로 PLC 이론에 따라 마케팅의 전개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마케팅 공부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지식을 쌓기 위한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더불어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펼쳐지는 다이내믹한 마케팅의 세계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특히 소비자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온 최신 마케팅 기법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

현대사회에서는 옷이나 신발, 화장품, 먹을거리 같은 일상 소비재는 물론, 책과 공연, 여행 같은 문화생활, 학원이나 대학 같은 교육, 아파트와 같은 주거공간까지 모든 것이 상품화되고 있으므로, 결국 우리 일상의 모든 것이 마케팅의 영역 안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처럼 현대인의 삶에 전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마케팅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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