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유도는 군산이 자랑하는 제1의 관광명소이다. 지금은 배를 타고 들어가는 수고를 아끼지 않아야 하지만 2012년이면 다리가 연결돼 육지와 섬이 공존하는 곳이 된다. 시끄러운 관광객들의 발길이 닿기 전에 선유도에서 신선놀음에 빠져보자.



신선의 모습을 닮은 섬

두 신선이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선유도. 지금은 섬으로 불리지만 2012년이면 선유도를 비롯해 장자도와 무녀도는 육지로 그 모습이 변한다. 우리나라 간척사업 대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새만금 간척사업이 마무리 되면 비응도에서 고군산군도를 지나 변산반도까지 총 33km의 직선 방조제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전라북도 군산시가 자랑하는 제1의 관광명소인 선유도는 선유도와 무녀도, 장자도, 방축도 등 60개 이상의 유무인도들을 통칭하는 것으로 해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곳이다.

여름이면 섬을 찾는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바닷가의 돌멩이보다 사람이 더 많을 정도로 붐비는 곳이지만 그나마 봄철에 이곳을 찾는다면 다소 한산한 바다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최소한 2년 동안은 좋든 싫든 이곳을 찾기 위해서는 배편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군산연안여객선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약 1시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섬을 찾는 발걸음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자전거와 낚시를 함께 즐기는 여행

외부차량이 통제된 섬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섬 안에서 이동할 때 자전거, 또는 섬주민이나 펜션에서 운영하는 카트차량(오토바이를 개조한 현지차량)을 이용한다. 도보로 섬을 일주하기에는 꽤 넓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다. 가급적 자전거를 이용해서 섬을 천천히 둘러보길 권한다. 특히 2인승 자전거를 타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달리며 바닷바람을 가르는 기분은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해준다.

신선이 하늘에서 내려와 놀다 갔다는 선유도의 지명을 풀지 않더라도 아기자기한 몸짓으로 여행자를 유혹하는 섬의 모습에 흠뻑 취해 보기 바란다.

만약 낚시를 좋아한다면 낚시도구를 꼭 챙겨가자.

장자도는 섬 전체가 낚시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고기가 풍부하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낚시터로는 진도강 낚시터, 안도 낚시터 등이 있는데 6월에는 우럭, 노래미, 농어 등이 많이 잡힌다.

또 다른 여행의 재미를 원한다면 갯벌체험을 추천한다. 간편하게 호미와 그물망만 챙기면 모든 준비는 끝. 물때를 잘 맞추면 골뱅이, 맛조개, 굴 등을 무진장 챙길 수 있다.

 

Information

섬으로 들어가기: 배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군산시 비응항에 있는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섬에서 이동하기: 선유도 선착장에는 자전거와 카트가 즐비하다. 자전거의 경우 1시간 대여비가 5000원 내외이며 비수기에는 말만 잘하면 하루 종일 1만원에 빌릴 수도 있다.
하이킹 코스는 선착장에서 명사십리 해수욕장, 장자대교를 건너 낙조대까지 가는 것이 일반적이며 약 1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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