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단계판매 공제조합’으로 명칭 변경키로 의결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역임한 김선옥 씨가 선임됐다.

특판조합은 8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임시 이사회 및 총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 선임 건에 대해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김선옥 신임 이사장
특판조합은 2008년 4월 선임된 신무성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지난 2월19일 차기 이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신임 이사장 선임 절차에 들어갔다. 이후 임추위는 3월 8일부터 15일까지 공모를 통해 후보자를 모집하고 응모한 후보자들 중 김선옥 씨를 같은 달 25일 신임 이사장에 선임하기로 결정했으며, 특판조합은 8일 열린 임시 이사회와 총회에서 임추위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김 신임 이사장은 행정고시 7회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공정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역임한 인사다.

김 신임 이사장은 이사장직 수락 인사에서 “아직 다단계판매 업계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오랜 공직생활의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합은 업체들을 돕기 위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업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직판조합과의 협력도 모색함으로써 업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판조합은 또한 이번 총회에서 조합의 명칭을 ‘한국 다단계판매 공제조합’으로 변경하기로 의결했다.

특판조합은 지난달 10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다단계판매 업체로 인한 피해를 보상하는 조합의 기능을 명확히 표현하자는 취지로 현재의 명칭을 ‘한국 다단계판매 손해보증 조합’으로 변경하는 안을 상정한 바 있다. 그러나 총회에서 일부 조합사들이 반대 의견을 제시함에 따라 해당 안건을 임시총회에서 재 논의하기로 했으며, 이후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조합사들의 의견을 취합해 이번 임시총회에서 조합의 명칭을 ‘한국 다단계판매 공제조합’으로 변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특판조합 측은 명칭변경이 포함된 정관 개정안에 대해 즉시 공정위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선옥 특판조합 신임 이사장 약력

1945년 7월 29일 생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
한양대학교 대학원(행정학 석사), 단국대학교 대학원(행정학 박사) 졸업
행정고시 7회 합격
경제기획원(사무관~국장)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1급)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차관)
(주)카프로 사장
(주)이코노믹리뷰 사장
現 단국대학교 전문교수(경제학)
現 한국언론진흥재단 기금관리위원회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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