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마일리지 캠패인-그린백 증정 행사도

그린 마일리지 캠패인의 일환으로 각 대형 유통업체들은 연예인들이 직접 다자인한 '그린 백' 증정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들도 최근 그린 마일리지 캠페인의 일환으로 비닐봉투 안 쓰기 운동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린 마일리지 캠페인이란 자원순환사회연대, 환경부, 조선일보가 주요 유통업체들과 함께 시작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탄소배출 등 환경에 큰 해를 끼치는 2차 포장재 근절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자원순환사회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쇼핑봉투는 이마트 6000만장, 홈플러스 4500만장, 롯데마트 2860만장 등 약 1억3360만장에 이른다. 국민 1인당 2.8장 정도를 사용한 셈이다.

돈으로 환산하면 제작비만 약 40억원, 소비자들이 이 봉투들을 구입하기 위해 지급한 비용은 약 67억원이나 된다. 사후 처리비용까지 계산하면 이들 쇼핑용 비닐봉투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은 더욱 늘어난다. 만약 이 비닐봉투들을 쓰지 않을 경우 감축되는 CO2 양은 1만7000t으로 어마어마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 보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린 마일리지 캠페인을 가장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업체는 이마트다.

이마트는 지난달 19일을 시작으로 양재점과 남양주점에서 비닐봉투 사용 중단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시범사업 시행 첫 날인 19일에는 자연순환연대와 함께 장바구니 이용권장을 위해 장바구니 이용 고객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홍보 캠페인을 열기도 했다.

현재 캠페인은 상당히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마트 측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의 1단계 시범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장바구니와 재활용 종이 상자 등을 이용하는 친환경 소비자가 전체 고객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장바구니 이용 고객과 재활용종이상자 이용 고객의 비율이 모두 크게 늘어 각각38.3%와 13.6%, 총 51.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이는 다른 이마트 점포에 비해 14.3%나 높은 비율이며, 아울러 비닐 쇼핑백의 대안으로 판매하기 시작한 ‘Green E-mart 장바구니’도 3주간 2173개가 판매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상반기까지 전점으로 장바구니 판매를 확대 시행할 계획이며, 시범사업을 면밀히 검토해 장기적으로는 전점에서 비닐봉투를 없앨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월드점·서울역점 등 10개 주요점포에서 5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그린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롯데마트의 그린백은 가수 이효리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해 화제를 모으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롯데마트는 3월에도 물량을 3만개로 늘려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행사 대상 점포도 전점으로 확대한다.

부천 여월점을 친환경 점포로 개장해 관심을 모은바 있는 홈플러스도 이달 중으로 탤런트 김아중이 디자인한 그린 쇼핑백 증정 행사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며 적극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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