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 고객 확보를 위한 다양한 할인 경쟁

계속된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유통업계가 연초부터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저가' 내세워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는 다양한 혜택으로 소비자들이 필요한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해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연초부터 최저가 경쟁으로 기 싸움이 한창이다.

가격 파괴한 최저가 정책 도입

가장 먼저 움직이는 유통업계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로 올해 첫 정기세일에 돌입했다. 이마트는 매달 고객들이 즐겨 찾는 식품 3개를 선정해 초저가에 판매하는 한 달 내내 가격 파격행사를 연중 내내 진행한다. 이번 1월 가격파격 품목은 삼겹살, 대파, 호빵으로 정상가격에 비해 최대 4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농심 짜파게티, 제주삼다수, 서울우유, 종가 맛김치, 페리오 치약, 코디 화장지 등이 정상가보다 최대 6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고객들을 찾는다. 또한, 소비자들이 장바구니에 자주 담는 가공식품 28개 품목과 일상용품 12개 품목 등 40여 가지의 아이템도 가격파격 대상이다.

이번 정기세일의 정식 명칭은 가격 역주행 1993’으로 이마트가 처음 문을 연 1993년으로 상품 가격을 되돌리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이마트의 상품 조달 노하우와 유통 구조 혁신, 제조사와의 협력 등 30년 업력을 집약해 가격을 절반까지 낮춘 한정판 상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2월과 4, 7, 10월 등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회당 50개 이상의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가격파격 행사 상품 카테고리는 시즌과 트렌드에 맞게 바뀔 예정이다라며, “이마트가 지난해 선보인 한정판 상품 프로젝트 더리미티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로 소비자 물가안정에 기여하고자 실시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물가안정을 위한 할인 프로젝트

홈플러스 역시 고물가에 맞서 가성비 소비트렌드와 물간 안정을 화두로 내걸고 더욱 강력해진 혜택으로 연중행사로 구성한 ‘2024 홈플러스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20221월 시작한 물가안정 프로젝트 물가안정 365’, ‘AI 최저가격’, ‘최저가 보상제를 필두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구성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은 데 이어, 더욱 강력해진 혜택으로 구성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연중 개최함으로써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행사 첫 주에는 겨울철 밥상 단골 상품을 반값에 선보였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보먹돼(보리 먹고 자란 돼지)’, 호주 청정우 안심, 팽이버섯, 백진미 오징어채 등이 대표적이다. 간편식, ·찌개, 제과·음료 등 먹거리 약 200종은 1+1 판매하기도 했다.

이어 진행된 물가안정 주말 특가기획전에는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불고기, 활 랍스터 등을 50% 할인해 반값에 내놓았다. ‘짠테크족사이에서 인기 급상승 추세인 당당 두마리옛날통닭9990원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F2F' PB 겨울 의류를 최대 50% 할인가에 내놓고 수납·욕실용품과 완구 500여 종을 최대 80% 할인해 판매하였으며, 겨울침구·핫팩·문풍지·단열 시트 등 방한용품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으로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였다.

이커머스도 초저가 경쟁

초저가 경쟁은 오프라인뿐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2024 DAY1(데이원)’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지난 프로모션 특가 상품은 쟁여두기용 식품·생필품과 겨울 시즌상품 위주로 엄선했다. 생활밀착형 상품군과 시즌 패션 상품 위주로 인기 상품을 엄선해 최대 70% 특가 판매했다.

특히, 지난 프로모션에는 G마켓과 옥션 전체 회원 대상 매일 ‘12% 할인쿠폰을 횟수 제한 없이 무제한 제공했으며, 5천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천원까지 할인 가능하며, 중저가 상품 구매 시 특히 활용도가 높았다. 이외에도 최대 1만원까지 할인되는 카드사 ‘7% 즉시할인혜택도 제공다. 간편결제 스마일페이에 등록된 삼성·비씨·하나카드로 결제 시 할인 적용되는데, 행사 기간 내 멤버십 신세계유니버스클럽회원으로 신규 가입하는 고객에게는 1만원 스마일캐시를 추가 증정한다. 또한, ‘오늘의 핫딜G마켓과 옥션 각각 5개씩, 10개 상품을 선보이며, 최대 70% 할인가로 매일 밤 12시마다 업데이트된다.

쿠팡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1월 파워풀위크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행사에서는 2024년 새해를 맞이해 새해 선물 및 겨울방학 선물로 적합한 아이템들을 중심으로 준비했다. 삼성전자·LG전자·애플·HP·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로지텍·에이수스·주연테크 등 국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했으며, 매일·매주 새로운 상품을 한정수량 할인하는 오늘만 SALE’, ‘이번 주 SALE’ 코너에서는 냉장고, 안마의자, 블루투스 헤드셋, 가습기, 스틱청소기, 모니터, TV, 스마트워치 등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한다. 오는 14일까지 삼성전자 제품을 최대 10% 할인판매를 하기도 했다.

또 쿠팡은 새해 결심 특가행사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새해 목표를 이루는 데 도움을 줄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것인데, 새해 단골 목표인 건강관리 자기관리 여행 공부·취미를 테마로 스포츠용품, 건강기능식품, 뷰티용품, 캠핑용품 등 상품부터 떡국, 만두 등 새해 음식과 다이어리, 달력 등 새해 준비 용품까지 다양한 구색을 갖췄다.

이외에도 티몬에서는 항공권 초저가 이벤트를 진행했다. 지난 이벤트에는 홍콩관광청과 렛츠고 홍콩여행프로모션을 실시하고 항공권 최대 50% 할인 등의 혜택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장기화하는 고물가 추세에 지친 고객을 응원하고자 다양한 혜택을 총망라한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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