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 등 양자회의 개최…화장품 분야 협력 기반 마련

오유경 식약처장
오유경 식약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2023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에서 120만 달러(15억 원) 규모 수출계약이 성사되고, 일본 화장품 규제기관과 수출지원을 위한 규제 외교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원아시아 화장품·뷰티 포럼은 식약처가 국산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그 나라의 화장품 규제정보와 수출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해 온 포럼이다.

이번 포럼 중 개최한 국내 중소기업과 일본 유통사 간 수출상담회에서는 총 32개사가 참여해 총 54, 255만 달러(33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이 중 2개사는 일본 유통사와 화장품 수출계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으로 진출하는 성과가 있었다.

일본 화장품 규제기관인 후생노동성과 화장품 심사평가 기관인 PMDA 등 규제기관 간 양자회의를 개최해 2024년 화장품 규제조화 협력회의 정기·수시 개최와 화장품 심사·평가 기술 교류에 합의하는 등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은 화장품 협력 기반을 강화했다.

일본 진출 기업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는 우리나라와 일본의 제도적 차이로 인한 수출 시 애로사항과 기업의 수출 다변화·확대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내 국내 제품 판매장과 한국기업의 일본 현지 공장을 방문해 소비자 동향과 기업 현장 등을 확인하고 앞으로 규제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검토·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서는 -일 화장품 정책동향과 동반성장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및 일본의 최신 화장품 안전관리 정책과 일본 화장품 시장 트렌드, 일본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현재와 미래, 일본 드럭스토어 시장 유통방안 등에 대한 양국 규제당국자와 유통전문가의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토대로, 화장품·뷰티 포럼을 앞으로는 아시아 국가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의 규제기관과 산업계가 함께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대표 화장품 포럼으로 만들겠다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화장품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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