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의류 개발 박차

패션업계가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친환경 소재부터 합성염료를 대체할 친환경 염색 공법 개발까지 지속가능한 패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패션 기업 중 친환경 패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코오롱FnC. 코오롱FnC는 지난해 지속가능 패션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ESG임팩트실을 신설하고 패션 산업의 밸류 체인에서 지속가능성을 더한 비즈니스 전략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폐의류와 재고의 의류 소재화를 위한 서큘러 패션(순환 패션) 비즈니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큘러 패션은 코오롱FnC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리버스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통해 패션 재고를 다시 패션 상품으로 되살려 지속가능성을 보여줬다면 이를 패션 밸류 체인으로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이 일환으로 코오롱FnC는 자회사 KOA를 통해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와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Textile to Textile 서큘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폐 캐시미어의 재생을 위한 서큘레이션 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FnC는 합성생물학 기반 바이오 소재 개발회사인 큐티스바이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은 의류 상품 염색분야에서 친환경 공법 도입을 위한 것으로, 캐시미어 소재를 사용하는 지속가능 브랜드 르캐시미어에 우선 적용하고 이후 코오롱FnC 내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복안이다.

르캐시미어는 23 FW 시즌 지속가능 & 트렌드를 목표로 로고, 컬러, 패키지 등 브랜드 전체에 변화를 꾀하며 순환 패션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할 방침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블랙야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제품을 확대 중이다. 지난달까지 재활용한 투명 페트병(500mL)6900만병에 달한다. 또 효성티앤씨와 투명 페트병 자원 순환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블랙야크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과 협력해 분리 배출한 고품질의 투명 페트병을 효성에 전달하면 효성은 이를 재활용해 친환경 원사 리젠 위드 블랙야크를 개발한다. 블랙야크는 이 원사로 고기능 아웃도어 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아이더도 다운 자켓 제품에 윤리적 가치를 담은 책임 다운 기준(RDS)’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특히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티셔츠, 이탈리아 미나르디사의 친환경 다운 충전재(리사이클 다운 80%+케이폭 열매의 섬유 물질 20%)를 적용한 다운 자켓 등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제품들의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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