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효과 분석…"주요 소매업 매출 전년동기비 19.8% 증가"

 

대구시가 지난 2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시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요일 대형마트 영업으로 소비자의 쇼핑 만족도도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한국유통학회 소속 경기과학기술대 조춘한 교수팀에 의뢰해 대구시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일→월요일)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뒤 6개월간 대구에 있는 슈퍼마켓,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지난해 동기대비 19.8%,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매출은 6.6% 각각 증가했다.

이번 분석은 신용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했다. 기저효과 등 착시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지역과의 비교 분석도 병행했다.

시 관계자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로 유지하고 있는 부산(16.5%), 경북(10.3%), 경남(8.3%) 등 인근 지자체보다 해당 기간 소매업종 매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전환에 대한 소비자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지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7.5%인 525명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모든 일요일에 대형마트 쇼핑이 가능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구시는 지난 2월부터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2·4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변경해 시행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지역 유통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대·중소 유통업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대형마트의 지역 기여도를 확대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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