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중앙아시아 등 수출 다변화 성과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이 2년 연속 10조 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4위에 올랐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을 공략한 게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 2022년 화장품 생산수입수출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생산실적은 13590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4% 감소했으며, 그중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2.2%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102751억 원을 기록하는 등 2년 연속 1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세계 4위 수출 규모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이다. 우리나라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음은 물론 선도하는 위치까지 올랐음을 시사한다.

2022년 화장품 수입실적은 전년 대비 14.6% 증가한 1712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는 472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화장품 산업은 66억 달러(86천억 원) 무역흑자를 기록, 우리나라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화장품 수출 규모가 감소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중국 정부의 화장품 규제 강화와 자국 제품 선호추세 등으로 인해 중국으로 수출이 26.0%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수출국이 지난 2021153개국에서 2022163개국으로 주요 선진국에 더해 중앙아시아 지역 등까지 세계 각지로 다변화됐다. 중국으로 수출은 감소(36억 달러, -26%)했으나, 한류 영향으로 베트남(3.8억 달러, 23.4%), 대만(2억 달러, 21.1%), 태국(1.5억 달러, 13.2%), 필리핀(0.6억 달러, 44.4%) 등 동남아시아 국가 중심으로 전년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또한, 프랑스(0.6억 달러, 5.8%), 캐나다(0.57억 달러, 40.8%) 등 선진국으로 수출과 키르기스스탄(0.53억 달러, 33.2%), 카자흐스탄(0.50억 달러, 11.2%) 등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수출시장 다변화전략을 활용하면 화장품 수출은 다시 도약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2022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중국에 대한 수출액 일부 감소와 함께 해외여행객 구매기 줄어 대부분의 유형에서 생산실적이 감소했고,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의 감소폭(-26569억 원, -26.1%)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생산실적 중 기초화장용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5.35%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한편, 수입 화장품 실적은 기초화장용 제품이 36.8%, 방향용 제품류가 19.6%를 차지했다. 유형별 생산실적은 기초화장용(75220억 원, 55.35%), 인체 세정용(18184억 원, 13.38%), 색조 화장용(16639억 원, 12.24%) 두발용 제품류(16526억 원, 12.16%) 등 순이다.

2022년 기능성화장품 생산 실적은 46000억 원으로 화장품 생산 실적의 33.85%를 차지, 전년 대비 7.8% 감소했으나, 기능성화장품 심사 품목은 총 974건으로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최대 화장품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규제당국과 업무 협력회의를 정례화 하겠다시험·평가 관련 기술 교류하는 등 한-중 화장품 분야 규제기관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화장품규제조화협의체 정회원으로서 미국 유럽 등 화장품 규제기관, 산업계 등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화장품 분야 국제조화를 선도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국가별 화장품 인허가 절차, 규제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화장품 규제 체계의 국제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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