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컬렉션 등 다양한 마케팅 펼쳐

월트디즈니는 미국의 애니메이터이자 영화 제작자인 월트디즈니가 본인의 이름을 따서 창업한 회사로 10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제작한 회사다. 이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그룹 월트디즈니가 창립 100주년을 맞는다. 국내 유통업계가 때맞춰 디즈니와의 협업상품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디즈니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 디즈니 전용 스토어 오픈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오는 7월 판교점에 한국 공식 디즈니스토어를 오픈한다. 국내 최초의 디즈니 공식 매장이다. 매장은 418일 미리 연 상태로 7월까지 규모를 확장해 정식 판매장으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디즈니스토어는 미키 마우스’, ‘백설공주’, ‘신데렐라등으로 구성된 디즈니 프린세스 캐릭터와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 판매 공간, 디즈니 브랜드 및 프랜차이즈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결합한 복합 매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이후 올해 안에 더현대 서울·천호점·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 등에 총 3개 매장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공식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통해서는 디즈니스토어의 온라인 매장을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론칭 예상 시점은 오는 7월이다.

공식 매장 오픈에 앞서 팝업 스토어도 활발히 운영 중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8일 판교점에 디즈니 100주년 기념 팝업을 열었고, 오는 5일 어린이날까지는 무역센터점에서도 팝업를 열어 디즈니 클래식 캐릭터 굿즈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미키프렌즈 에이션트 타임 랜덤 피규어, 엘사 화이트 드레스 등이다.

포켓몬 가고 디즈니 왔다

지난 포켓몬스터 열풍은 SPC에서 출시한 포켓몬빵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실(탈부착 스티커)’을 찾으려는 학생들과 키덜트들의 열풍으로 한동안 품귀현상을 나타내는 등 상당한 인기를 누렸다. 최근 그 열기가 디즈니 캐릭터로 옮겨가고 있는 모양새다. 소비의 주 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를 잡기 위해 과거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재미와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친밀감을 주고 있다. 재소환된 과거의 브랜드나 제품이 MZ세대에게 새롭고 힙한 유행으로 거듭나면서 유통업체들이 1980~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디즈니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을 내놓고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백화점과 아울렛은 물론 복고 열품을 타고 패션업계와 뷰티업계까지 디즈니와 다양한 협업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달 월트디즈니와의 협업 컬랙션을 무신사 스토어에서 단독 발매했다. 그로브, 던스트, (Lee) 등 총 14개 입점 브랜드가 디즈니와 손잡고 다채로운 패션 아이템을 선보였다. 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 미키 마우스’, ‘밤비를 비롯해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데드풀등 디즈니의 아트워크를 디자인에 적용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소개했다.

에이피알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널디는 지난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101마리 달마시안의 개를 선정해 디즈니 협업 컬렉션을 선보였다.

레고는 지난 3월에 출시된 피터 팬과 웬디의 스토리 북을 시작으로 디즈니 팬들의 가장 사랑하는 명장면을 담은 레고 제품을 연중 지속 출시하며 디즈니 100주년 축하에 참여한다.

먼저 월트디즈니코리아는 100주년 기념 컬래버레이션의 첫 번째 컬렉션으로 한국의 대표 남성 브랜드 송지오와 함께 1927년 처음으로 소개된 월트디즈니 컴퍼니의 최초 애니메이션 캐릭터, ‘오즈월드 더 럭키 래빗을 활용한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출시했다. 송지오는 이어 밤비’, ‘덤보’, ‘피터팬’, ‘미키 마우스등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를 송지오 브랜드 특유의 자수, 실크스크린 기법과 창조적 해석을 담은 의류도 선보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프리미엄 남성 캐주얼 브랜드 매그넘(MAGNUM)’과 함께 매그넘 디즈니 에디션컬렉션을 선보이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롯데몰 수원점에 연이어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친숙한 미키 마우스를 다양한 남성 패션 아이템에 적용, 한층 시크하고 모던한 매그넘 디즈니 에디션컬렉션으로 국내 MZ세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K-뷰티 브랜드도 디즈니와 대거 협업을 시도했다. 데일리 더마 브랜드 비알티씨(BRTC)’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100주년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다. ‘파워 옴므 올인원 더블 기획세트트레이너 옴므 올인원 밀크 기획세트로 구성된 한정판 에디션 2종은 미키 마우스의 초기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인 증기선 윌리디자인이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JM솔루션 역시 미키 마우스’, ‘곰돌이 푸등이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된 마스크팩, 대용량 토너, 클렌징, 핸드크림 그리고 헤어 및 바디 제품을, 제이멜라에서는 프랑스 전문 조향사가 재해석한 향을 입힌 헤어 및 바디케어 제품을 디즈니 프린세스 에디션 5종으로 출시한다.

생활용품에도 디즈니

국민 가계 다이소가 생활용품점 최초로 디즈니 기획전을 작년에 진행한 바 있다. ‘칩 앤 데일, 픽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올라프등이 디자인된 상품으로 구성했고, 유리컵, 텀블러, 파우치 등 총 30여 종의 상품을 선보였다.

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 빅쏘는 총 6개 테마의 디즈니 100주년 기념 휴대폰 케이스를 선보인다. 소비자들이 각자의 취향에 맞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100주년 로고, 디즈니 작품 명장면, 흑백 일러스트, 스티커 스타일 등 디자인에 맞춰 총 50명의 디즈니 캐릭터가 이번 케이스 시리즈에 적용됐다.

월트디즈니코리아 관계자는 디즈니코리아도 글로벌 및 로컬 브랜드와 손잡고 100주년 테마의 패션, 뷰티, 완구, 생활잡화 등 다양한 제품들로 소비자들을 찾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NEXT ECONOM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