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RTD(Reday To Drink·즉석 음용) 커피부터 프랜차이즈 카페, 스틱커피, 캡슐커피에 이르기까지 디카페인(Decaffeinated Coffee)’ 제품을 잇단 출시하고 있다. 한때 고카페인 음료가 시장을 휩쓸었으나, 카페인 과다 복용을 우려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디카페인에 올인하고 있단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수면 장애, 심장 맥박 증가, 혈압 상승, 불안·초조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1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디카페인신메뉴 및 신제품은 약 74개가 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코카콜라의 대표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최근 조지아 크래프트 디카페인 블랙을 선보였다. 풍부하고 깊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살리면서도 카페인 부담을 대폭 낮췄다. 이 밖에 매일유업은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 쟈뎅은 시그니처 디카페인 블랙 1.1L’ 등을 선보였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이디야커피가 지난달 말 홀빈(Whole Bean·로스팅 후 분쇄하지 않은 원두)’ 라인의 신제품 중 하나로 이디야 디카페인원두를 출시했다. 해당 원두는 워터프로세스 공법을 사용해 카페인을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디야커피는 올초엔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음료 메뉴를 선보였다. 이외에도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에 에스프레소 샷 제조 음료를 적용했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디카페인 옵션을 도입한 이후 관련 음료 누적 판매량이 한 달 만에 12만잔을 돌파했다.

이어 더벤티는 지난 3월 말 디카페인 원두를 출시했다. 더벤티 디카프 로스트는 카페인 함량을 낮춰 깔끔한 맛과 향을 냈다. 또 모든 커피 메뉴에 디카페인 원두 옵션을 적용했다. 메가MGC커피도 지난 2월 디카페인 메뉴 29종을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스틱커피에선 이디야커피의 비니스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네스카페 수프리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있다. 이디야커피는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카페인 성분을 안전하게 제거했고, 일리는 카페인 함량을 0.3% 이하로 낮췄다. 또한 일리의 마이크로그라운드 스틱 원두커피 디카페인등이 유명하다.

캡슐커피는 할리스의 할리스 캡슐커피 디카페인 블렌디드와 드롭탑의 ‘925 캡슐커피 디카페인’, 동서식품 캡슐커피 카누 바리스타등이 출시됐다. 디카페인 캡슐커피는 늦은 밤 집에서 홈 카페를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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