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초반에 호흡곤란과 심한 심장박동으로 고통을 느끼며, 당장 운동을 중지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시점을 데드 포인트(dead point), 곧 사점(死點)이라 하는데, 이 사점을 참고 견디면서 운동을 계속하면 점차 호흡도 안정이 되고 심장 박동수도 줄어든다. 그러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평온한 상태가 된다. 그 사점을 지나면 다시 두 번째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다.

데드 포인트를 이겨내야

우리가 훈련을 받을 때 뜀걸음(구보)을 하다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마치 숨이 끊어질 것 같은 때가 생긴다. 정말 천지가 노랗다. 그대로 달리다가는 틀림없이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엄습한다. 그 때가 45km쯤 달렸을 때이다. 그때 죽을 각오를 하고 참으면서 한참을 더 뛰어가면 호흡도 부드러워지고 심장도 정상적으로 박동한다. 그러면 이제 얼마든지 힘 안들이고 뛸 것 같은 컨디션이 된다. 이러한 현상을 세컨드 윈드(Second Wind)라고 한다.

운동 초반에 호흡곤란과 심한 심장박동으로 고통을 느끼며, 당장 운동을 중지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시점을 데드 포인트(dead point), 곧 사점(死點)이라 하는데, 이 사점을 참고 견디면서 운동을 계속하면 점차 호흡도 안정이 되고 심장 박동수도 줄어든다. 그러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평온한 상태가 된다. 그 사점을 지나면 다시 두 번째 바람이 불어오는 것이다.

이러한 데드 포인트와 세컨드 윈드가 나타나는 이유는 신체기능이 새로운 평형상태를 찾아가기 때문이다. 우리가 운동을 안 하고 일상 상태에 있을 때는 혈액의 3040%가 뇌와 내장영역에 머물러 있다 한다. 그러다가 운동을 시작하면 폐와 활동 근육 쪽으로 혈액의 3040%가 몰리면서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새로운 평형상태를 만들어간다. 그리하여 새로운 평형상태가 만들어지면 세컨드 윈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등산도 같은 현상 나타난다

등산 전문가들은 등산을 하는 과정에서도 반드시 데드 포인트와 세컨드 윈드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런데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산행을 완수하려면 다음과 같은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첫째, 일단 산행을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야 한다. 초반에 힘들다고 5분 이상 퍼질러 앉아 쉬어버리면 몸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혼란 상태에 빠져 세컨드 윈드가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초반에 많이 힘들다면 앉아서 쉬지 말고 속도를 늦춰 천천히 걷고, 쉬더라도 잠깐 서서 호흡만 고르고 앉아서 쉬지 말라고 권장한다.

둘째, 데드 포인트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매우 힘들고 괴롭다. 그러나 그 시점을 넘으면 호흡도 제대로 돌아오고 고통도 누그러진다. 바로 데드 포인트를 지나 세컨드 윈드가 찾아온 것이다. 세컨드 윈드가 찾아오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른데, 평소 산행을 자주 하여 단련이 된 사람일수록 세컨드 윈드가 찾아오는 시간이 짧다.

셋째, 운동과정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신체적 변화를 알고 있으면 성공적인 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외국에서 한 실험에 의하면, 데드 포인트와 세컨드 윈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한 A그룹(50)과 그렇지 않은 B그룹(50)이 동일한 장거리 운동을 한 결과, A그룹은 중도에 포기하는 자가 3명에 불과했는데, B그룹은 20명이나 됐다고 한다. 운동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에 대해 미리 알고 있으면 성공적인 운동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생사도 어려움 이겨내는 과정 있다

사실 데드 포인트와 세컨드 윈드 현상은 인생사(人生事)와 똑같다. 공부를 하든 스펙을 쌓든 사업을 하든, 반드시 어려운 기간이 있고,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데드 포인트가 있다. 그것을 이겨내면 세컨드 윈드가 찾아온다.

우리가 자전거를 타고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가는 것을 상상해보자. 언덕의 정점에 도달할 때까지는 무척 힘이 들뿐만 아니라 속도도 느리고 매우 지루하다. 그러나 언덕의 정상에 올라 내리막길이 시작되는 티핑 포인트에 다다르면 자전거는 빠른 속도로 저절로 굴러간다. 바로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일만 시간의 법칙을 정립한 안데르스 에릭슨(Anders Ericsson) 박사는 의식적인 연습(deliberate practice)’을 통해서만 최고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개인의 컴포트 존(comfort zone)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되며,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말하자면 개인의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이 요구되는 것인데, 최대치에 가까운 노력을 하기란 일반적으로 즐겁지 않은 일이다. 마라토너처럼, 데드 포인트에 이를 때까지 달리기를 계속해야 세컨드 윈드가 찾아오는 것이다.

애터미 사업도 반드시 데드포인트가 있다. 우리가 무슨 일을 하든 처음부터 끝까지 수월하게 풀리는 경우란 없다. 반드시 힘든 고비가 나타나고 데드포인트가 찾아온다. 이때가 고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중도에 포기한다. 그러나 소수의 사람들은 죽을 각오를 하고 이 고비를 이겨낸다. 그러면 반드시 세컨드 윈드가 찾아온다. 세컨드 윈드는 그릿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찾아온다.

애터미 사업을 하는 데 있어 반드시 데드포인트가 있고, 그 데드포인트를 견디어내면 세컨드 윈드가 찾아온다는 사실을 알고 그릿 정신을 가다듬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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