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지난 번 말씀해 주신대로 했더라면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텐데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그때는 저희 그룹의 형편과 상황도 그렇고 리더들 중 반대하는 분도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진행을 했던 것인데 이런 비참한 결과가 나올 줄 몰랐습니다. 원장님, 제발 다시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 이제부터는 절대로 피드백(조언)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현모양처로 반평생을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자녀들이 결혼해서 분가한 후 공무원으로 정년퇴직한 남편의 연금으로 둘이 오붓하게 살고 있던 명지혜씨. 가끔 경치 좋은 지방으로 여행을 다니며 편안한 노후생활을 즐기며 살고 있다가 몇 년 전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의 소개로 건강식품을 체험한 후 탁월한 효과에 반해 네트워크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난생 처음 경험한 비즈니스라 아무것도 몰라 스폰서나 그룹에서 하라는 대로 한 결과 일 년 반 만에 탑리더가 되었고, 그룹도 독립하여 그룹장이 되었다. 그룹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필자에게 도움을 청해서 몇 개월 동안 교육과 행사를 주최하고 진행했는데, 필자의 피드백과 조언을 소홀히 한 결과가 매우 실망스럽게 되어 버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네트워크마케팅에서 탑리더가 된 후 계속 성장하는 리더가 있고, 성장하지 못하고 멈춘 리더가 있다. 그리고 거꾸로 조직이 점점 무너져 실패하는 리더가 있다. 이 세 부류의 리더의 차이는 ‘솔선수범’과 ‘겸손’에 있다. 성장하는 리더는 초보 네트워커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파트너들에게 본보기가 되어 솔선수범하며 배움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반면 성장이 멈추거나 실패하는 리더는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잊은 것처럼 초심을 잃고 탑리더의 권위와 혜택만 누린다.

이런 모습은 조직(그룹)에서도 볼 수 있다. 필자가 오랫동안 해왔던 일이 주로 네트워크마케팅 아마추어 팀을 조직화, 전문화, 체계화시켜 명문 그룹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보니 리더십에 따른 조직(그룹)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눈이 생겼다. 그래서 그 눈으로 조직(그룹)의 리더에게 조언을 해주는데, 역시 솔선수범하고 겸손함을 갖춘 리더는 그 조언을 곧바로 실천해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고, 그렇지 않은 리더는 나중에 후회를 하며 다시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곤 한다.

안타깝지만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실패한 조직은 다시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 대한민국 네트워크마케팅 역사상 철수했던 글로벌 회사가 다시 오픈해서 성공한 예가 없었고, 실패했던 국내의 유명한 회사가 몇 번이나 재도전했지만 역시 그때마다 또 실패했다. 마찬가지로 신뢰를 한 번 크게 잃어버린 탑리더는 아무리 애를 써도 예전의 조직(그룹)의 형태를 만들지는 못했다. 그저 자신과 비슷한 무리(?)들과 ‘그 나물에 그 밥’의 모습으로 여기저기 떠돌며 화려했던 과거를 떠들고 다닐 뿐.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회사 경영자와 조직의 리더들이 적지 않게 있다. 그들은 주로 현재 눈에 보이는 것이 영원하리라는 착각으로 살고 있다. 경험과 지혜가 풍부한 주위의 전문가나 언론인, 리더들의 피드백 또는 조언을 귀담아 듣지 않고, ‘이 정도면 괜찮아’,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는 그럴 리 없어’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미래에 대한 준비나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 결국 소를 잃고 난 후에야 부랴부랴 더 많은 돈과 땀을 들여 외양간을 고치지만 떠나간 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피드백으로 성장하기

소를 잃지 않고 오히려 소가 더 늘어나서 더 많은 외양간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하는 비결은 피드백(feedback)에 있다. 피드백은 생명력이 있어서 살아 움직인다. 목표를 설정하고 실천하는 과정 중간 중간에 피드백을 받은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과는 완전히 다르다. 피드백을 받은 사람이나 조직은 중간에 생기는 장애와 문제점을 극복하며 해결하면서 진행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

조직의 큰 행사(세미나)는 더 구체적인 피드백이 필요하다. 각 라인별 리더의 경험과 생각, 여건과 이득관계 등이 어우러져 탑리더가 아무리 좋은 전략과 방법을 세워도 그들의 다른 의견, 불평, 불만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때 충분한 피드백을 통해 행사를 진행해야 하고 그 과정의 추진력은 과감하고 빠르게 해야 한다. 당연히 결과는 좋을 수밖에 없고, 그 다음의 행사도 기대를 갖게 할 수 있다.

반면 충분한 피드백을 거치지 않고 행사가 진행된다면 대부분 결과가 좋지 않게 나온다. 대부분 이런 경우는, 행사를 진행하는 탑리더가 솔선수범하지 않거나 중간 리더에게 위임 후 중간에 피드백 없이 진행하기 때문이다. ‘알아서 잘 하겠지’, ‘행사가 뭐 특별한가, 분위기 띄우고 비전 팍팍 주면 되는 거지’, ‘강사들이 워낙 강의를 잘하는데 뭐가 걱정이야’ 하는 것이다. 결과에 대해 불평, 불만이 터져 나오면 그 때서야 ‘이럴 줄 몰랐다’며 변명하거나 남의 탓으로 돌린다.

세계적인 운동선수일수록 겸손하다. 그들은 늘 코치나 감독으로부터의 피드백과 조언을 받으며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공한 네트워커들도 역시 똑같다. 그들은 늘 자기계발과 피드백을 통해 자신의 성공을 유지하면서 솔선수범하며 파트너들을 성공시킨다. 피드백은 성공을 유지시켜주는 가장 유능한 코치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리더는 늘 두 가지를 생각하며 비즈니스 해야 합니다. 리더의 솔선수범과 파트너들의 성장입니다. 복제의 원본이 되는 솔선수범과 초보 네트워커들 누구든지 성장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리더들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권위와 혜택만 누린다면 파트너들의 성장은 불가능합니다. 파트너를 성장시켜야 리더들도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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