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인 연극
“사랑만이 당신의 천재성을 되살릴 수 있어요” 열정을 잃은 천재 작가 셰익스피어와 그의 뮤즈가 된 여인. 이들이 무대에서 써나가는 가슴 설레는 러브레터.
1593년 런던, 연극의 대본을 쓰는 가난한 작가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에델, 해적의 딸’이라는 새로운 작품을 쓰고 있다. 그러던 중 연극 오디션에서 토마스 켄트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한 부자 상인의 딸,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게 되고 그녀(그)를 극단에 캐스팅한다. 연회장에서 본래의 모습을 한 비올라를 우연히 만난 셰익스피어는 한눈에 반하지만 비올라는 이미 가난한 귀족 위섹스와 정혼한 사이. 그러나 극단에 들어온 토마스 켄트가 비올라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 사이는 가까워지고 비밀리에 사랑이 싹튼다.
비올라와의 사랑을 통해 영감을 받으면서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한편, 로즈 극장에서는 배우들 가운데 당시에는 엄하게 금지된 여자배우가 있다는 제보가 당국에 들어가 비올라의 신분이 들통나고 극장이 폐쇄되는데… 과연 이들의 사랑과 ‘로미오와 줄리엣’의 운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