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는 평범한 주부이고, 그 위의 상위 스폰서도 부업을 하는 직장인이라 저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스폰서가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직급이 더 높고, 조직도 많아서 스폰서들이 은근히 저에게 의지하는 편입니다. 저는 지금보다 더 성공하고 싶은데, 스폰서들에게 배울 게 없으니 미래가 막막합니다. 가끔 유튜브로 타그룹의 성공한 리더들의 강의를 들으면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런 능력 있고 좋은 스폰서를 만났다면 제가 더 빨리 성공할 수 있었을 텐데...”

화장품 방문판매원으로 10여 년을 활동하다가 단골 고객으로부터 네트워크마케팅을 소개받아 1년 만에 고소득 직급자가 된 김설화씨. 더 성공하고 싶은 간절함을 평범한 스폰서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 때문에 불만이 생겼다. 1년까지는 과거 일했던 경험으로 결과를 만들 수 있었지만, 최근 6개월 동안 아무런 성과와 성장이 없어 더 불만이 커진 것이다.

김사장님, 네트워크마케팅은 1CEO 시스템입니다. 자신이 회사이고, 자신이 경영자입니다. 능력 있는 스폰서를 만난다면 행운이겠지만, 그렇다고 성공한 네트워커가 모두 그런 행운을 만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김사장님과 같은 처지에 있던 사람이 성공한 사례가 더 많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스스로 성장했기 때문이지요. 스폰서가 능력이 없으면, 스스로 능력을 키우십시오. 그것이 바로 1CEO가 되는 길입니다.”

왕이 되려는 자

초보네트워커는 마음이 편하다. 그저 스폰서를 졸졸 따라다니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스폰서가 참여하는 미팅, 세미나, 행사에 출석(?)만 잘해도 고속도로에 올라탄 자동차처럼 성공의 길에 올라탄 형태이다. 이때는 스폰서의 경험이나 지식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그룹이나 팀에서 진행하는 시스템(미팅, 세미나, 행사)에 함께 참여하면 되니까. 마치 학생이 학교에 가서 선생님으로부터 지식을 배우는 것과 같이 주로 배우는 것이 일상이니 세상에 이보다 쉬운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다가 조직이 조금씩 늘어나면서 편하던 마음이 조금씩 무거워지기 시작한다. 즉 초보네트워커에서 벗어나 리더가 되면 다양한 파트너들을 관리하게 되는데, 자신의 경험과 지식만으로는 힘겨워지기 때문이다. 이때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스폰서의 존재감을 느끼게 된다. 그룹의 시스템이 아무리 잘 되어있다고 해도 시시각각 변화무쌍한 현장에서 함께 움직이며 즉각적으로 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스폰서가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그런 스폰서가 아니라면 그동안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스폰서에 대한 불만이 생기게 된다. 심지어 스폰서의 무능력으로 자신이 성공하지 못한다는 억울한 생각까지 들게 되면 그야말로 하루하루 일상생활도 유쾌하지 못한 날들로 변해버린다. 이것은 정말 끔찍한 일이다. 만약 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네트워크마케팅은 즐거운 일이 아니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될 것이다.

이때가 성공할 네트워커와 실패할 네트워커의 갈림길이다. 계속 스폰서에 대한 불평, 불만으로 사는 네트워커는 네트워크마케팅의 진면목을 경험해 보지도 못하고 방문판매원 수준에서 멈추거나 실패한 네트워커가 되는 것이고, 그런 스폰서가 없어도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한 네트워커는 셀프리더의 수준까지 올라가 결국 성공한 네트워커가 되는 것이다.

왕이 되려는 자, 왕관의 무게를 버텨라는 말이 있다. 네트워크마케팅은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는 매력적인 정보, 누구나 왕이 될 수 있다로 시작할 수 있지만, 왕관의 무게를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우지 않으면 왕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바로, 스폰서의 의존에서 벗어나 빨리 셀프리더가 되어 스스로 시스템의 표본이 되는 것이다.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왕은 주위에 풍부한 경험과 지식, 지혜를 갖춘 신하를 두고 있다. 그들을 통해 세상의 흐름과 미래에 대한 조언을 얻는다. 하지만 결정은 왕이 스스로 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도 왕이 진다. 규모가 큰 나라일수록 다양한 일에 대한 고민과 계획, 결정과 책임을 지게 되니 왕이 느끼는 무게는 엄청날 것이다. 그것이 왕관의 무게이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도 성장할수록 그와 똑같은 일이 벌어진다. 초보 네트워커일 때 전혀 상상도 못하고, 느낄 수가 없었던 왕관의 무게가 큰 리더로 갈수록 점점 더 크고 무거워진다. 그럴 때마다 도움을 받은 것이 바로 그룹의 시스템이다. 왕의 충신처럼 풍부한 경험과 지식, 지혜를 모아놓은 것이 바로 시스템이기에 중요한 결정과 행동을 할 때 올바른 길로 안내를 해주는 역할을 한다.

충신의 조언을 잘 경청하고 결정을 내리는 왕은 지혜로운 왕이 될 것이고, 충신의 조언보다 왕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이 듣고 싶어 하는 말만 듣게 된다면 나라를 망치는 왕이 될 것이다. 그처럼 네트워크마케팅의 리더도 큰 그룹을 이끌수록 원칙과 기본, 그리고 다양한 경험과 지식, 지혜가 담긴 시스템대로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을 이룰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은 강사가 되는 것이다.

강사가 되면 회사나 그룹을 대표하는 공인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말과 행동 그리고 일하는 것을 가장 모범적으로 해야 한다. 만약 언행일치가 안 되거나 강의 내용처럼 일을 못하거나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아무도 신뢰해주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솔선수범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필자는 강사는 셀프리더의 꽃이다라는 표현을 한다. 스폰서에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남들보다 많은 학습과 회사나 그룹의 시스템대로 행동을 해야 하니 타인보다 성공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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