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판매 상위권 성장 주도…2강 체제 ‘굳건’·피엠 ‘약진’

지난해 직접판매업계는 코로나19 확산이 최대치 기록하는 등의 악재속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후원방판사의 영업호조와 다단계판매 상위 기업들의 성장이 상당부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단계판매의 경우 상위 8개 기업들이 많게는 58%, 적게는 3% 등 모두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에 다단계판매 업계가 완전히 적응기에 들어섰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판단된다.

지난 2021년 다단계업계의 총 매출은 약 53,100만원 수준으로 분석된다. 202049,850억원 대비 약 6.5% 성장한 수치다.

이런 성장은 다단계판매 상위권 기업들의 눈에 띄는 성장세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직접판매공제조합(이하 직판조합), 한국특별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 등의 다단계판매에 대한 이미지 쇄신 노력도 한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단계판매 상위 기업들의 선전은 3년차를 맞고 있는 코로나19 비대면 문화에 대한 발빠른 대처와 함께 온·오프라인 통합 시스템 구축에 따른 반등으로 보인다. 유튜브, 줌 미팅, 글로벌 화상 회의, 온라인 정기 세미나 등이 이제 보편화 된 결과다. 관련 단체들의 노력도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직판조합은 지난해 소비자피해보상 및 예방활동에 힘을 쏟았다. 불법 피라미드 업체 근절을 위한 신고포상제 등이 힘을 발휘했다. 또한 다단계판매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으로 온라인 영상 광고 제작, 지면광고 이미지 제작, 블로그 개편 및 운영 등으로 시너지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특판조합 역시 조합사와의 소통에 힘을 쏟는 한편 유관기관과 공조한 법률규제 개선 활동, 조합 SNS 개설, 케이블TV·스크린 광고 등 업계 이미지 개선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암웨이·애터미 2강 체제 굳건

다단계판매 상위 2개사는 양강 체체를 더욱 굳건히 하며 다단계판매 시장의 반등을 견인했다. 한국암웨이와 애터미는 모두 전년대비 6~7%대 반등한 실적을 기록하며 다단계판매 53천억원대 시장의 거의 절반 수준의 시장 포션을 구축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는 2021년 총매출액 12,047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약 750억원(6.7%)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1년 당기순이익은 48.2% 713억 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문화 정착에 맞춰 지난해 카카오와 론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즈니스 플랫폼 에이 클릭스(A Cliks)’가 안착되고 모바일 및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인 에이 라이브(A Live)’와 같은 디지털 혁신으로 언택트 상황에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다.

또한 장바구니 스마트 오더를 성공적으로 도입해 구매 환경을 개선하고 사업자 초기 수익성을 강화한 점도 높은 긍정적인 요소였다.

애터미는 2021년 상품매출액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14,388억 원을, 당기순이익은 7.0% 증가한 1,456억 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해외 매출이 12천억원으로 급증하며 이제는 명실상부 글로벌 기업으로성의 면모를 과시한 한해로 평가받는다. 또한 업계 유일하게 소비자중심경영(CCM)’을 재인증 받아 애터미의 소비자 중심의 가치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욱 인정받게 됐다. 2022년 역시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몽골 법인을 오픈하는 등 고성장세가 기대된다.

피엠인터내셔널, ‘약진10위권 기업 반등 이어져

3위를 기록한 뉴스킨은 코리아는 2021년 상품매출액이 6.8% 증가한 4,065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이었다. 뉴스키코리아는 건식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코로나19 이전부터 준비한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했다는 평가다.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확고한 4위를 넘어 3위를 넘보는 위치에 올라섰다. 피엠인터내셔널은 전년대비 58.2% 늘어난 3,364억원을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66.2% 오른 537억 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시대에 유튜브를 통해 제품 강의, 보상플랜 강의, 월간 PM 뉴스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회원에게 제공, 매출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대한레슬링협회, 대한탁구협회,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의 주요 스포츠 협회들과 후원협약을 맺은 것도 대중으로부터 회사의 신뢰성과 인지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유니시티코리아는 2021년 상품매출액이 전년보다 27.5% 증가한 2,560억원, 당기순이익은 130.6%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비대면 사업 추진과 가을 신제품의 호조 등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유니시티코리아는 내년 연간 10억개 제품 생산이 가능한 유니시티 글로벌 매뉴팩처링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허벌라이프의 2021년 상품매출액은 1,78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8%로 소폭 증가했으며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의 2021년 매출액은 11.6% 늘어난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카리스는 전년대비 35.4% 증가한 743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711억원, -4.4%), 시크릿다이렉트코리아(453억원, -33.1%)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하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의 매출액과는 부가가치세, 후원수당 등 상이한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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