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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과 속도
  •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 승인 2020.06.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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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사업을 시작했던 이유는 좋은 제품을 내가 쓰고 주위에 많이 알릴수록 매출의 일부분이 아프리카에서 굶어죽는 어린아이의 숫자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비즈니스를 하면서 본 것은 리더들에게서 그런 것을 찾아보기는 어렵고, 오로지 빨리 승급을 해서 돈을 벌려고만 하는 것들이었습니다. 최근엔 저에게도 ‘어차피 돈 벌려고 왔는데, 순진한 생각 그만하고 빨리 승급해서 돈 많이 벌어야지’라며 승급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이대로 일을 계속 해야 하나?’하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원장님, 제가 너무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건가요?”

 

사회복지사로 5년간 관련 단체에서 일을 하다가 고객의 권유로 네트워크마케팅을 시작한 김전도씨. 3년간 성실하고 꾸준히 활동한 결과 중간리더가 돼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 스폰서들로부터 직급 도전에 대한 강한 압박에 시달리다가 스트레스로 병원까지 다녀왔다며 눈물을 글썽이면서 하소연했다.

“김사장님, 대다수 네트워커들이 빨리 고소득자가 되어 안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을 꿈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사장님처럼 의미 있는 삶을 위해 네트워크마케팅을 선택한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것이 일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그러니 초심을 잃지 마시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꿋꿋하게 일을 하세요. 후배 네트워커들 중 많은 분들이 김사장님과 같은 리더를 존경하고 그 뒤를 따를 것입니다.”

변치 않는 가치가 올바른 방향이다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사회 전반 깊숙이 스며들어 사라지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은 네트워크마케팅 초기에 빠른 신분상승을 위해 남녀노소가 뛰어들어 전국 곳곳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뛴 결과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수많은 피해사례들은 가장 가까운 가족, 친구, 친척, 이웃 지간이었기에 가슴속에 평생 지울 수 없는 낙인으로 찍히고 한이 돼 맺혔다. 그러니 아무리 합리적인 법과 체계적인 시스템, 과학적인 관리가 이루어졌다고 해도 마음속에 찍힌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이다.

다행히 수십 년간 수많은 고난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에서 살아남은(?) 회사들은 그동안 뚜렷한 경영철학과 합법적이고 투명한 경영으로 좋은 이미지와 상품 브랜드를 인정받았다. 그 회사에서 일하는 네트워커들 역시 자부심으로 당당하고 떳떳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올바른 방향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즉 초기에 내세웠던 경영철학과 비전 등을 꾸준히 보여주었기에 그 회사에서 활동하는 회원(네트워커)과 고객들에게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회원이나 고객에게 외면당하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을 것이다.

사라진 대부분의 회사는 짧은 기간 동안 깜짝 놀랄 만큼 급성장을 했던 회사들이다. 순식간에 고소득자들을 많이 쏟아내며 대규모 행사를 전국적으로 진행하면서 성공신화를 자랑했다. 그 화려한 모습을 보며 순진한 수많은 사람들은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었고, 승승장구하는 흐름에 초심을 잃은 경영자와 탑리더들의 욕심이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무너지곤 했다.

창업 시 내세웠던 가치가 사라지고, 경영철학과 비전이 변질되면서 그 자리를 야망과 욕심이 차지하는 순간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순진한 초보 네트워커들에게 돌아왔으니 지금도 사회 곳곳에 시퍼렇게 멍든 가슴을 쥐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가치가 뚜렷하고 변치 않아야 방향이 올바른 것이다.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열심히 갈수록 점점 실패에 가깝게 갈뿐이다.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 일을 하는 이유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크고 작은 고난과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열정을 지속할 수 있다.

준비 없는 속도는 모험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의 매력은 빨리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유통방법과 달리 쉽고 빠르게 성과를 얻을 수 있기에 수많은 사람들이 뛰어든다. 반면 그런 화려한 겉모습(매력)과는 달리 만만치 않아서 빨리 그리고 쉽게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것은 대부분 ‘속도’ 때문이다. 즉 속도 조절을 제대로 못해서 실패하는 것이다.

자전거로 목적지를 가는 데 필요한 기술과 방법은 간단하다. 자전거 타는 방법을 배우고 간단하게 조절하는 기술만 알면 된다. 그런데 자동차를 운전해서 가려면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면허증 취득한 후 실제 도로에서 여러 가지 규칙과 기술을 익히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처럼 속도 차이가 나는 도구일수록 준비하고 배우고 익히는 시간과 노력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만약에 더 빠르고 안전하게 목적지에 가려면 일반 자동차보다 고급 자동차나 스포츠카가 필요할 것이다. 당연히 더 많은 비용과 운전 기술,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초보 운전자가 최신의 고급 자동차나 스포츠카를 운전한다면 아찔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초보운전자에게 스포츠카 몇 번 태워주고 직접 운전해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라고 등을 떠미는 격이다.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이기는 하지만 경험과 기술이 부족한 초보자는 불안과 두려움이 앞설 것이고, 가보지 않았던 길이기에 무조건 선배의 말만 따를 수밖에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그러다가 잘못되면 누구를 탓할 것인가? 심지어 큰 사고나 목숨까지 잃게 된다면.

‘속도보다 방향이다!’ 방향만 올바르다면 속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빠르게 갈 수 있는 사람은 빠르게 가면 되고, 속도가 늦은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가면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준비되지 않은 속도로 모험을 하다가 자신뿐만이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상처를 남기는 우(愚)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우종철 네트워크마케팅 리더십센터 원장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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