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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테스트로 알아보는 질환정확한 진단은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야
  • 김미림 기자
  • 승인 2020.05.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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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나 근육, 힘줄 등 주변 조직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면 ‘나도 이 질환인가?’ 의심하지만 병원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몸에서 보내는 이상 신호를 무시하면 질환이 악화되거나 또 다른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자가 진단을 통해 간헐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거북목증후군-벽에 등대고 서기

직장인 대부분 뒷목이 당기고 어깨가 뻐근하다. 통증이 있을 때마다 가끔 어깨와 목을 주물러 보지만 그 때뿐, 뻐근한 증상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컴퓨터 사용으로 문제가 되는 거북목증후군은 외형적인 목 변형이 나타나므로 벽을 활용해 자가 진단이 가능하다. 벽에 등을 대고 정면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선다. 이때 뒤통수가 벽에 닿지 않는다면 거북목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어깨는 근육과 힘줄, 인대가 과도한 긴장상태가 되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노화나 다양한 원인으로 만성적인 통증을 겪는 경우가 많다. 흔히 알려진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팔을 들어 올리려고 해도 팔이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지 않는다. 벽에 등을 대고 서서 손등과 팔을 벽에 붙이고, 어깨와 팔꿈치를 직각으로 들어올리는 일명 천사날개 자세를 취한다. 그 상태에서 손등이 벽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손을 위로 뻗는다. 이때 통증이 느껴져서 자세를 취하기 어렵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아담스 테스트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병으로 정면에서 봤을 때 척추가 옆으로 휘어져 보인다. 전방굴곡검사를 하는 아담스 테스트로 척추 측만 확인이 가능하다. 두 다리를 모으고 바르게 서서 다이빙을 하는 것처럼 상체를 앞으로 숙인다. 가능한 만큼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등의 한쪽이 튀어나왔거나 불균형이 관찰된다면 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빠져나오면서 근처 신경을 압박해 발병하는 질환이다. 다른 허리 질환과 혼동할 수 있지만 하지직거상 테스트로 허리디스크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다. 다리를 쭉 펴고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위로 서서히 들어올린다. 무릎은 굽혀지지 않게 쭉 편 채로 올리며, 저릿한 통증이 나타나 다리를 45도 이상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반면, 혼동하기 쉬운 척추관협착증의 경우에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아 다리를 위로 올리는데 문제가 없다.

고관절 충돌증후군-양반다리

별 이유 없이 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하지만 고관절이나 손목이 찌릿하게 저려오는 통증으로 바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아무런 치료 없이 시간을 보내면 점차 서서히 강한 통증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자세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고관절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뼈 맨 위에 있는 동그란 모양의 대퇴골두와 골반 쪽에 있는 소켓 모양의 비구연골이 맞물리며 움직이는데, 과도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으로 고관절을 과도하게 굴곡시키면 비정상적인 충돌이 나타나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으로 양반다리를 하기 어렵다면 병원에서 방사선 검사로 확인해 고관절을 확인해보자.

손 저림도 초기에 일시적이고 경미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신경이 지나는 통로가 좁아지는 손목터널증후군은 팔렌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양쪽 손을 가슴 높이로 들고 손목을 최대한 구부려 손등을 붙인 상태에서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저림이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신경전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쉽게 피곤해지는 발, 모양을 확인해보자

발이 자주 피곤하다고 느낀다면 발 기능이 저하되어 쉽게 변형되거나 다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평발은 발의 근육이나 근막에 계속 늘어나는 힘이 작용해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쉽게 지친다. 발바닥을 물에 적신 후 신문지나 마른 수건 등에 발자국을 찍어보면 발 중간에 닿는 부분이 넓을수록 평발이다.

발이 신발과 닿아서 통증이 생기거나 쉽게 피곤해진다면 엄지발가락이 구부러져 있는 각도를 측정해보자. 겉모양만으로 엄지발가락의 변형을 확인할 수 있지만 종이에 발 모양을 그대로 따라 그린 후 각도기를 이용하여 엄지가 구부러져 있는 각도를 재 15도 이상 바깥으로 굽었다면 무지외반증으로 본다.

서동현 부평힘찬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간헐적인 근골격계 통증은 자가 진단을 통해 문제를 파악해 볼 수 있다”며 “자가진단으로 특정 질환이 의심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아픈 부위를 계속 자극하는 생활 습관을 고쳐야 한다”고 설명한다.

도움말 힘찬병원

김미림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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