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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의 숨은 주역 ‘마스크팩’끝없는 기술력 진화…글로벌 시장서 ‘각광’
  • 전진용 기자
  • 승인 2019.11.0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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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1팩 시대’ 시대란 말이 있다. 다름이 아닌 화장품 중 하나인 마스크팩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만큼 화장품 분야 안에서 마스크팩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이제는 ‘K-뷰티’라는 말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됐다. ‘K-뷰티’라는 용어를 만들어 낸 중심에는 바로 대한민국의 화장품이 있다. 또한 그 화장품 안에서의 가장 큰 숨은 공신이 바로 마스크팩이다.

2000년대 초까지 마스크팩은 그저 부직포에 화장품 성분을 담아 얼굴에 붙여 흡수력을 높인 제품일 뿐이었다. 마스크팩을 하고 나면 피부가 촉촉해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여성들에게는 꾸준히 인기가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부터 국내 화장품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국내 마스크팩의 기술도 놀라울 만큼 큰 발전을 이뤘다.

특히 마스크팩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나라는 중국이다. 소량으로 보따리상(따이공)을 통해 중국으로 유입되던 국내 마스크팩이 중국 소비자들에게 제품력을 인정받고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의 마스크팩을 중국으로 들여가 되파는 따이공들이 2013년을 전후로 빠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스크팩의 힘, 중소기업이 글로벌 대기업으로

중국 내 한국 마스크팩이 인기가 커지면서 마스크팩 전문 기업들이 엄청난 성장세를 이뤘다. 그중 대표적인 기업이 리더스코스메틱, 엘앤피코스메틱 등이다 지금은 수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은 다 마스크팩 덕분이다. 마스크팩이 중국 내에서 인기를 모으기 전에는 매출이 100억대 미만이었던 것을 볼 때 마스크팩을 통한 성장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할 수 있다.

현재는 마스크팩 전문기업이 전체 화장품 시장의 큰 축으로 성장한 상태다. 양대 기업인 엘앤피코스메틱과 리더스코스메릭 그리고 후발주자인 제이준, 제닉, 이미인, 유셀 등이 마스크팩 전문기업으로 위치하고 있다. 또한 거의 모든 국내 화장품기업들이 마스크팩을 생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중 현재 마스크팩 기업 중 1위 기업인 엘앤피코스메틱의 경우는 지난 2009년 설립되어 2013년부터 중국시장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절정기인 2017년도에는 매출이 4천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전속 모델인 ‘BTS(방탄소년단) 효과’도 톡톡히 누리며 글로벌 마스크크팩 전문기업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마스크팩 판매량은 15억7000만 장에 달했다.

주식상장 IPO를 준비하고 있는 엘앤피코스메틱의 기업가치는 조단위까지 형성됐다는 평가다. 또한 리더스코스메틱도 지난해 1천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글로벌 화장품 기업으로 성장한 상태다.

마스크팩 전문 OEM/ODM으로 기술경쟁력 제고

한국 마스크팩의 성장과 함께 해외 사례에서는 찾아보기 드물게 국내 화장품 시장에는 마스크팩 전문 연구개발 및 OEM/ODM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이들은 자체적인 R&D능력을 보유하며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화장품 기업의 마스크 팩 제품을 연구개발, 제조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는 콜마스크다. 콜마스크는 세계적인 화장품 OEM/ODM 기업인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마스크팩만은 전문으로 연구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모회사인 한국콜마처럼 자체 브랜드 없이 마스크팩만을 전문으로 연구, 생산하는 ODM 기업이다. 한국콜마의 제조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 받은 콜마스크는 지난해 10월 국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ISO22716 획득에 이어 올해 초 CGMP 인증에도 성공했다. 중국을 비롯재, 동남아, 북중미 등 다양한 해외 기업들에게 마스크팩을 연구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기업인 엔코스는 대표적인 마스크팩 전문 연구개발 기업이다. 2016년 8월 오산 가장산업2단지에 준공된 엔코스 신공장은 총 7,000㎡ 부지에 첨단 제조설비와 연구소 등을 갖췄다. 2년 후인 2018년 8월에는 공장 설비를 확장, 증축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수요에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상해 펑시엔에 위치한 화장품 생산공장의 준공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중국 내 ODM 사업을 펼치고 있다. 17,000㎡ 규모의 중국 공장은 연간 마스크팩 6억 장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한국과 동일한 규격과 품질을 가진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의 공급이 가능하다. 엔코스는 연구, 개발 인원이 전 직원의 30%에 달할 만큼 연구 개발에 회사의 역량이 집중되어 있다.

마스크 팩 산업을 고급화로 이끌며 3스텝 코팩을 비롯, 홈쇼핑 매진 행렬을 기록한 석고 마스크 팩, 러버 마스크팩 등 새로운 기술과 제형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터뜨리는 파우치, 캡슐 파우치 등 새로운 포장 방법과 디자인의 제품을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의 젊은 아이디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가 한국 마스크팩에 열광

이런 국내 마스크팩의 성공은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 있기에 가능했다. 첫 시작은 중국시장으로 중국 내 한국 마스크 팩의 선호도는 거의 독보적인 수준이다. 한글을 사용해 마치 한국제품인 것처럼 만든 짝퉁 제품들이 중국 전역에서 판매될 정도로 중국 내 한국 마스크 팩의 인기는 대단하다. 그간 중국과의 사드 갈등, 무역제재 등으로 지난해를 기점으로 매출은 하락세에 있지만 엘앤피코스메틱의 경우 중국 매출이 2016년 389억원에서 지난해 80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마스크팩의 인기는 여전하다.

한국의 마스크 팩 전문기업들이 그동안 중국의 대한 의존도 매우 높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중국 외 동남아, 미국, 유럽, 북중미, 일본, 남미 등 해외 전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유럽 전역의 세포라, 더글라스는 물론 동남아의 왓슨스, 머큐리 등 유명 헬스앤뷰티숍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 중 하나가 한국의 마스크 팩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국내 마스크 팩 기업들은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등에 현지법인 및 공장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타국가 화장품에 대해 매우 배타적인 일본의 경우도 한국 마스크팩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을 비롯해 리더스코스메틱, 제이준 등이 이미 일본에 진출하여 성공적인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독일, 프랑스 등의 드럭스토어에도 국내 마스크팩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올해 세계 최대 이커머스 기업인 아마존에서 마스크팩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한 것도 바로 한국의 마스크 팩이었다.

마스크 팩 전문기업 관계자는 “현재 한국의 화장품 연구개발 능력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며 이미 화장품 OEM/ODM 기업의 경우 국내 기업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지금까지는 세계 최대의 시장 중 하나인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할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스크팩의 제형, 포장, 디자인 등의 연구개발 능력은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진화하는 ‘마스크 팩’ 그 끝은 어디인가?

한국의 대표 뷰티 루틴을 넘어 세계적 K-뷰티 열풍의 주역인 마스크 팩이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신개념의 제형과 새로운 원료에 첨단 기술이 더해진 제품들로 진화되면서 마스크 팩 시장에서 소위 ‘대박’을 치고 있는 제품들이 늘고 있다. 뷰티 업계에서는 기존의 간편한 사용법과 합리적 가격의 장점을 넘어 기발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더해 제 2의 마스크 팩 전성기를 구가 중이다. 진귀한 성분이나 시트 재질 뿐만 아니라 사용 방식부터 파우치 모양까지 한층 진화 된 형태로 특별함을 어필하고 있다. 뛰어난 스킨케어의 기능을 넘어 기발하고 신박한 마스크 팩 리스트를 소개한다.

#건식 면시트에 에센스를 부어 사용

젖어 있는 습식 마스크의 세균이나 보존제 함유 등에 불안을 갖고 있었던 소비자라면 주목할 만한 제품이 있다. 유랑의 ‘러브 병풀x천년초 마스크’는 평소 습식으로 출시된 마스크팩을 사용하지 않았던 ‘유랑’의 이진아 대표가 직접 자기만의 사용 방법을 구현해내기 위해 오랜 기간 연구 끝에 개발한 제품이다.

100% 천연 건식 면시트에 사용직전 에센스를 부어 사용하는 ‘신선한’ 제품. 하트 모양의 파우치를 양쪽으로 뜯은 후 한 쪽 에센스를 면시트에 부어 사용하면 된다. 청양에서 재배된 유기농 천년초 추출물과 병풀잎수가 함유되어 뛰어난 진정작용으로 피부 자극을 완화시키고 유기농 캐모마일, 카렌둘라가 피부장벽을 보호해 민감한 피부를 케어한다.

#일년에 딱 한 번, ‘제철 원료’ 담은 마스크팩

국내 제철 원료로 꽉 채운 시오리스의 ‘메이크 잇 브라이트 시트마스크’는 2019년 7월 전라남도 광양에서 자란 유기농 매실을 담은 피부 톤업과 진정에 좋은 마스크팩. 정제수 대신 7월에 수확한 유기농 매실수 73%가 함유되어 피부에 생기와 윤기를 부여하고 병풀추출물과 브로콜리추출물이 피부를 진정시키고 화사하게 가꿔준다.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얻은 자연소재 추출물로 만든 텐셀 소재의 시트로 수분 함유량과 흡수성이 좋고 섬유 구조가 매끄러워 민감한 피부에도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마스크팩 파우치를 비닐 파우치가 아닌 종이 파우치로 만들어 피부뿐 아니라 환경까지 생각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종이 소재의 파우치를 사용했지만 투습도와 산소투과도를 모두 인증 받아 제품 내용물의 변질 걱정없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관방법까지 특별한 얼려 쓰는 마스크팩

마치 샤베트 아이스크림처럼 생긴 한율의 ‘달빛유자 얼려쓰는 수면팩’은 냉동고에 보관하는 아이스팩으로, 셔벗 제형이 소금발효 청탱자 추출물을 만나 보습 효과를 선사하는 수면팩 제품이다. -18℃ 안팎에서도 얼지 않는 셔벗 제형을 개발해 달아오른 피부온도를 -4.5°C 낮춰주고, 뛰어난 보습력으로 밤사이 수분을 지켜주어 편안한 촉촉함을 유지한다. 자연발효 유자수와 유자 비타C 콤플렉스가 피부 에너지를 채우고 피로를 풀어준다.

#기존 마스크에 도트패치를 더해 탄력감 강화

이젠 중력에 의해 떨어진 탄력은 물론 눈가와 입가의 팔자 주름까지 동시에 신경쓰는 2세대 탄력 마스크팩이 등장했다. SNP의 ‘블루 텐션 하이드라 리프팅 마스크’는 기존의 마스크에 도트패치를 더해 탄력감을 주는 제품이다. 올록볼록한 도트패치는 피부에 빈틈없이 밀착되어 고민 부위에 에센스 유효성분의 흡수를 도와주고 혈행개선에 도움을 준다. 고탄력의 리프팅 마스크는 늘어진 피부를 조여주고 뛰어난 탄력감을 선사한다. 또한 트리플 히알루론산, 제주 용천수의 꽉 찬 수분감으로 물 만난 듯 탱탱하고 촉촉한 피부를 경험할 수 있다.

#진짜 천연 다시마 시트 마스크팩

자연에 가까운 성분을 쓰는 뷰티템은 많다. 그러나 자연에 가까울 뿐이지 진짜 천연은 찾아보기 어렵다. 셀비엔의 '진짜 다시마팩'은 기존의 마스크팩 시트 대신 천연 다시마원물을 시트로 활용한 신개념 마스크팩이다. 바닷속의 검은 황금이라는 다시마가 미세먼지를 흡착하는 안티폴루션 효과는 물론 피부 진정 및 브라이트닝 효과를 전달한다. 이와 함께 피부에 늘어진 모공을 촘촘하게 조여준다. 천연 방부제와 천연 원료만 담아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가볍게 흔들어 사용하는 모델링 마스크팩

모델링 마스크팩은 에스테틱의 효과를 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사용 과정이 다른 마스크팩보다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닥터자르트의 신제품인 '더 마스크 쉐이킹 러버'는 모델링 마스크팩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칵테일 쉐이킹 모델링 팩이다. '더 마스크 쉐이킹 러버 하이드로 샷'은 부스터와 리퀴드 앰플을 함께 넣어 가볍게 흔들면 촉촉 물광 모델링 팩이 쉽고 간편하게 만들어진다. 피부 결 사이사이까지 앰플이 채워주어 에스테틱에서 관리 받은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 또한 히알루론산 성분이 물이 차오른 듯한 물광 피부로 가꿔주며 수분 장벽을 만들어주는 워터 보태니컬 컴플렉스가 함유되어 있어 빛나는 피부로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피지 잡아가는 신개념 드라이 시트 마스크팩

오일 페이퍼, 파우더 등 지성피부를 잡는 뷰티템들은 원 스텝에 끝나지 않았다. 지성피부로 반나절만 지나도 처음처럼 번들거리는 피부를 마주하게 된다. 히또그램이 선보인 '기름종이 마스크'는 종이처럼 바싹 마르면 떼어내는 개기름존 전용 원스텝 마스크팩이다. 드라이 시트가 지성 피부의 과다 피지를 흡착, 제거해 한 장만으로 개기름으로 범벅된 피부를 산뜻하고 보송한 피부로 가꿔준다. 바다 속 해초 성분의 'Selastin Complex'와 다시마 추출물은 모공을 촘촘하고 쫀쫀하게 채워주어 빈틈없는 조밀한 피부를 완성한다.

 

전진용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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