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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 처분 해외 제품, 국내서 버젓이 유통유해물질 함유 아동·유아용품 가장 많아
  • 신범수 기자
  • 승인 2019.10.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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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안전상의 문제점이나 제품의 결함으로 리콜 처분된 제품들이 국내에서는 버젓이 유통될 수 있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들 리콜 처분된 제품들은 국내 구매대행 사이트나 해외 직구를 통해서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2019년 상반기 해외 리콜 제품 국내 유통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에 유럽·캐나다·미국 등 해외에서 리콜된 결함·불량제품의 국내 유통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100개 제품의 유통이 확인되어 판매차단 등의 조치를 취하도록 시정 권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가 증가한 수치다. 해외 리콜 제품이 꾸준히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결론이다.

100개 제품 중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판매하지 않거나 유통경로 확인이 어려운 99개 제품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 등을 통해 판매게시물을 삭제하거나 판매차단 조치했고, 국내 수입·유통업자가 확인되는 잔디깎이 1개 제품은 무상 수리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조사에는 온라인 유통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네이버(쇼핑), 11번가(주), 이베이 코리아(옥션, 지마켓), 인터파크(쇼핑), 쿠팡 등 5개사가 참여했다.

아동·유아용품 38.0%로 가장 높아

100개 제품의 품목을 확인한 결과, 장난감·아기띠 등의 아동·유아용품이 38개(38.0%)로 가장 많았고, 음·식료품 27개(27.0%), 가전·전자·통신기기 10개(10.0%) 순이었다.

이 중 아동·유아용품은 삼킴 우려(15개, 39.5%)와 유해물질 함유(14개, 36.8%)로 인한 리콜이 많았으며, 음·식료품은 알레르기 등 부작용(13개, 48.1%) 및 세균 감염우려(7개, 25.9%)로 인한 리콜이 다수였다. 특히 음·식료품의 경우 과자·초콜릿 등에 포함된 땅콩·우유·밀과 같은 알레르기 유발물질의 표시가 미흡한 제품들이 많으므로 구입 시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조국의 정보가 확인되는 53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22개(41.5%)로 가장 많았고, 미국 생산 제품이 11개(20.8%)로 뒤를 이었다. 제조국(원산지) 확인이 어려운 제품도 47개나 되었다.

판매 차단한 제품 중 9.8%가 재유통

판매차단한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올 상반기에 차단 조치한 제품 중 조치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한 51개 제품의 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했다. 올 1∼3월 판매차단한 제품(4∼5월 판매차단한 제품은 재유통 여부 모니터링 중) 모니터링 결과, 5개 제품이 이미 판매 차단했던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판매 사이트에 판매차단을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판매차단 제품의 재유통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등 감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해외에서 리콜된 제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시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또는 열린소비자포털 행복드림(www.consumer.go.kr)에서 해외제품 리콜정보를 확인할 것을 소비자에게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nexteconomy@next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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